울산지방경찰청이 학교폭력 자진신고기간에 접수된 15개의 중학교 불량서클을 해체했다.
울산경찰청은 1일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폭력의 경우 모두 20건(236명)이 접수됐으며, 이와 관련 15개(206)의 중학교 불량서클을 해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해체된 불량서클은 모두 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돼 있었으며, 일부는 중학교 때부터 활동해 오던 고등학생이 있었다. 이 중에는 일진회가 8개(135명), 나머지 7개 서클은 이른바 '노는 아이들', '잘 나가는 아이들' 등의 불량서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일단 자진신고 학생에 대해서는 형사처벌하지 않고 선도조치 했다.
한편 신고기간 동안 피해신고의 경우는 모두 16건이 접수됐으며, 가해자 57명 중 41명(구속 6명. 불구속 33명. 소년부 송치 2명)을 형사입건하고 피해내용이 경미하거나 합의된 16명은 사법처리하지 않았다.
울산경찰청은 “학교폭력 피해신고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고 일제단속은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