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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재배면적 100만㏊이하로 첫 감소
우량농지 확보, 보전 필요성 높아질 듯
 
  기사입력  2005/06/10 [08:33]


올해 벼 재배면적이 현행 방식의 정부 승인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100만㏊ 이하로 감소될 것으로 관측됐다.

벼 재배면적은 급속한 산업화와 공업화로 농지전용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정부가 산간지역 등의 한계농지를 정리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9일 농림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3천200개 표본농가 를 대상으로 논벼 재배의향면적을 조사한 결과, 올해 논벼 재배면적은 96만2천674㏊로 지난해보다 2만886㏊, 2.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만8천㏊를 기록했던 밭벼 재배면적도 정부의 감축 정책으로 올해는 1만3천㏊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체 벼 재배면적은 97만5천674㏊에 그쳐 현행 방식의 정부 승인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74년(120만4천㏊) 이후 31년만에 처음으로 100만㏊ 이하로 줄어들게 됐다.

이같은 벼 재배면적은 최대규모를 기록했던 87년의 126만2천324㏊에 비해 22.7%(28만6천㏊)나 감소한 것이다.

벼 재배면적은 6.25전쟁 직후인 지난 52년 정부가 검증되지 않은 각 시.군의 보고를 토대로 집계한 81만4천㏊ 이후 지속적으로 100만㏊를 웃돌았다.

벼 재배면적은 96년 104만9천㏊에서 ▲97년 105만2천㏊ ▲98년 105만8천㏊ ▲99년 106만6천㏊ ▲2000년 107만2천㏊ ▲2001년 108만3천㏊까지 증가했으나 2002년(105만3천㏊)부터 다시 줄어들기 시작해 2003년 101만6천㏊, 2004년 100만1천㏊를 기록했다.

이처럼 벼 재배면적이 급속하게 줄어들면서 식량안보를 위해 우량농지를 지속적으로 확보, 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 년 동안의 풍작으로 현재는 쌀 재고과잉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쌀과 보리, 밀 등의 식량자급률이 지난 70년 80.5%에서 2003년에는 26.9%로 급락한 것을 감안하면 우량농지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농정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농정 전문가들은 또 올해 세계 쌀 재고율이 지난 82년 양곡연도(1981∼1982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식량기구(FAO)의 권장재고율인 18%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우량농지 확보에 대한 주의를 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중국의 식량수입국 전락 가능성과 통일 농정 등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량농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며 "식량안보 문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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