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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박지성 "대세야, 고마워 할 필요 없어"
한국인 최초로 질레트면도기 모델 선정
 
노컷뉴스   기사입력  2009/06/22 [15:18]
 
 

“크게 고마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그야말로 ‘겸손한 지성씨’였다. 이란과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북한의 본선행을 도왔지만 “북한이 자기들 몫을 했을 뿐”이라는 박지성(28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

 ▲ '산소탱크' 박지성이 질레트면도기 모델 선정 기념행사에서 면도를 하고 있다.     (노컷뉴스)   © 편집국
박지성은 22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질레트면도기 모델 선정 기념행사에서 최근 북한대표팀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일본 언론을 통해 전한 감사 인사에 대해 “(정대세가) 나를 지목했지만 골을 혼자 넣은 것이 아니다. 대표팀 모두에게 인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4년 만에 북한을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정대세는 일본으로 돌아간 뒤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박지성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바로 박지성이 이란전에서 동점골을 넣으면서 북한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겼음에도 월드컵에 올라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지성은 “인사를 받은 것이 기쁘긴 하지만 정대세도 자기 몫을 다했다. 크게 고마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겸손을 떨면서도 “아시아에서 북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한다면 나름대로 강점이 있기에 좋은 결과를 거둘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상 최초의 남북 공동 진출에 무려 20년 만에 무패로 지역예선을 통과했지만 사실 대표팀에도 고비가 있었다. 북한과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허정무 감독 경질설까지 나돌았다. 박지성 역시 무릎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던 지난해 9월 북한과 1차전을 가장 어려웠던 경기로 꼽았다.

1차전에서 비기면서 부담이 배가 된 탓이다. 박지성은 “내가 뛰지 못했던 북한과 1차전이 가장 어려웠다. 북한과 비기면서 부담을 갖고 최종예선을 시작했다”고 털어놓은 뒤 “남아있는 1년이라는 시간이 대표팀에게 정말 중요한 시간이다. 좋은 팀과 평가전을 통해 장단점을 찾고 보완하면 16강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번 광고 모델 선정으로 박지성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축구 선수로 질레트면도기 광고 모델로 선택된 선수는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을 비롯해 카카(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등 소수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광고 촬영은 여전히 박지성에겐 어려운 숙제다. “유명 선수들에 포함되는 것이 개인적으로 영광”이라는 박지성은 “아무래도 광고 촬영은 어색하다. 민망해서 내 광고는 안 보는 편이다. 축구보다 훨씬 어렵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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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6/22 [15:18]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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