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기획드라마 ‘손짓’ 캐스팅이 무산된 탤런트 이시영이 일부 언론의 추정 보도에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MBC는 23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이시영의 ‘손짓’ 캐스팅은 사실무근이다”고 밝혔다. 앞서 이시영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드라마 캐스팅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소속사에서 각 언론사에 보내는 드라마 캐스팅 보도자료의 경우 출연여부를 결정한 후 제작진과 협의 하에 작성하는 게 통상적이다. 이 때문에 이시영의 드라마 출연 무산 소식은 적지 않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일각에서는 이시영 측에서 먼저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이 임성한 작가의 심기를 건드린데다 그 사이 불거진 전진과의 열애설 때문에 급기야 주인공 자리를 내놓게 됐다는 추측이 일었다.
하지만 이시영 측은 이같은 추측성 보도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시영 측 관계자는 “영화 ‘오감도’ 외 출연예정이었던 영화가 있었다. 그 중 한편은 6월 초부터 7월까지 촬영 예정이었으나 이 영화의 크랭크인 시점이 6월 말로 미뤄지면서 8월 초부터 촬영에 들어갈 ‘손짓’과 스케줄이 겹쳐 불가피하게 ‘손짓’에서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작진 역시 신인인 이시영이 영화와 드라마를 동시에 촬영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최종적으로 이시영 카드를 포기했다는 전언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전진과의 열애는 기사화되지 않았을 뿐 웬만한 연예관계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던 사실이었다. 이 때문에 이시영이 드라마에서 퇴출된 것처럼 보도돼 무척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시영은 올 초 출연했던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남편으로 분한 전진과 실제 연인관계로 발전해 사랑을 싹 틔어가고 있다. 이시영 측은 지난 19일 전진과 열애 사실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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