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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중,"'미녀는 괴로워' 팬들과의 약속 위해 노래부르겠다"
드라마 ‘그바보’ 마친 후 소회…"반계단 올라선 느낌"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09/06/29 [11:07]
탤런트 김아중이 노컷뉴스를 찾았다. 일일연속극 ‘별난여자 별난남자’ 이후 4년만이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물음을 던지기 전에 그녀는 그렁그렁해진 눈빛으로 인사를 청했다.

신인시절 노컷뉴스를 찾아와 인사하던 신인에서 영화 ‘미녀는 괴로워’로 입지를 굳힌 배우 김아중으로 성장한 그녀는 신인시절이 생각났는지, 노컷뉴스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잠시 추억에 젖어 있었다.
어머니 울고 웃기기 위해 키우던 꿈 ‘배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김아중이 영화 ‘미녀는 괴로워’ 단 한편으로 스타덤에 오른 벼락스타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어릴 때부터 연기자를 꿈꾸며 착실히 준비해온 배우였다.

“어릴 때 어머니가 연속극을 보시면서 눈물을 흘리시기도 하고 크게 웃으시기도 하셨어요. 그래서 그런 어머니의 모습에 ‘나도 저 안에 들어가서 우리 어머니를 울고 웃기는 사람이 되어야겠구나’라고 마음먹게 됐죠.”

그때부터 연예계에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김아중은 진로도 동덕여대 공연예술학부로 정하며 꿈을 실현시켜나갔다. 대학 2학년 때는 KBS 2TV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에서 일반인 여성 출연자로 출연한 이후 MBC 짝짓기 프로그램 '심심풀이'와 러브서바이벌 ‘두근두근’ 등에서 섹시 댄스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후 그녀는 코믹영화 '어깨동무'(2004년)에서는 가수 이성진이 줄곧 쫓아다니는 여대생으로서, 또 드라마 ‘해신’에서는 채정안의 호위 무사로서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했다.

어머니를 울고 웃기는 일이 비단 연기자에 국한되지 않을 것 같아, 어머니를 때로는 놀라게 해 드리거나 즐겁게 할 수 있는 사고를 칠 생각은 해보지 않았느냐고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이에 그녀는 크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어머니를 울리고 웃기는 배우만 생각했죠.”

진짜 배우는 '~ing'
 

그녀를 먼저 알아본 것은 CF계였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깜찍 발랄한 이미지는 휴대폰 광고로 이어졌고, '문리버' 노래를 부르다가 남자가 옆구리를 찌르면 "랄랄라~" 라는 일명 '횡단보도 CF'의 주인공으로 곽광받기도 했다.

이러한 끼는 고스란히 영화 '미녀는 괴로워'(2006년)로 이어져 그녀를 흥행배우 대열에 올려놨다. 하지만 갑자기 올라선 벼락 인기에 후속작에 대한 그녀의 장고는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남보다 운이 좋아 모든 게 빨리 됐죠. 그래서 많은 선배와 함께 작품을 할 기회가 없었어요. 선배들과 함께하는 드라마를 하고 싶었고, 그래서 ‘그저 바라보다가’(이하 ‘그바보’)를 하게 됐죠.”

비록 ‘그바보’는 6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후광을 보지 못한 채 평균 시청률 10.8%(AGB닐슨미디어리서치)라는 초라한 성적을 내고 말았지만 김아중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3년간의 공백을 깨고 나오며 몸과 마음이 깨어나는 느낌이에요. 이 느낌을 살려서 다음 작품에서도 ‘짠’하고 보여드리고 싶은데 작품이 많지 않네요.”

그녀는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차기작으로 연극과 뮤직컬을 꼽았다.

“연극이나 뮤지컬로 내공을 쌓아 단단해져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또 서른이 되기 전에 음반도 내고 싶어요. 사실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가 관객몰이 500만명을 넘으면 ‘노래하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는데 지금까지 지키지 못했거든요. 더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무대 보여드리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그녀는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고 했다.
“운 좋게 두세 계단씩 올라왔던 작품도 있었고, 2~3년 공백 기간 동안 제자리걸음에 있기도 했어요. 매번 한 계단씩 올라가면 좋은데, 매번은 힘들더라고요. 그 과정들을 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번에는 반 계단 올라왔다고 해서 못했다고 하는 게 아니라 목적한 바가 있어서 꾸준히 가고 있으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어요.”/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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