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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있는 자가 먼저 하자!
 
편집국   기사입력  2009/07/08 [11:30]
우리 모두는 예비 장애인이다. 아침 출근길에 사고로 장애인이 될 수 있고, 자기도 모르게 장애인 2세를 출산할 수 있다. 어느 누구나 우리 인간으로는 알 수 없는 현실에 우리 모두는 겸손한 마음으로 장애인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이제 우리나라 장애인 수는 450만을 넘어서고 있으며 그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환경은 파괴되고 치열한 경쟁 속에 자연재해와 사고는 계속 일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장애인 문제는 남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나 자신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냉정한 생각을 가져야 한다.
 
경제, 교육, 올림픽 등 세계 10위권이라고 자랑만 할 것이 아니라 환경, 인권, 장애인 문제는 과연 선진국인가 하는 물음을 우리 스스로 해 보아야 한다. 스칸디나비아 3국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장애인으로서도 얼마든지 공부하고 노력하여 국가 고위 공무원, 학자, 사업가가 될 수 있는 국민전체 인식과 사회 시스템이 잘 발달되어 있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는 미국의 헬렌 켈러 여사는 설리번 선생과 함께 피부 촉감만 가지고 공부하여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3일만 볼 수 있다면’이라는 수필로 전 세계 언론인들이 20세기 최고의 수필가라는 명예를 얻은 일을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장애인 문제가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일이고 국가적 중요한 일이며 선진국의 척도가 되는 일이라는 인식을 이제 정말 현실적으로 정착시켜야 한다. 우선 힘 있는 자들의 의식 변화에서부터 국가는 제도상 진정한 선진국반열의 장애인 법을 제정하여 우리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이라는 삼성의 장애인 고용률은 2002년 0.25%, 2003년 0.26%, 2004년 0.28% 등 대기업으로서는 최하위였다. 그러나 이제 삼성은 의무고용제에 의한 연간 2400명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으며 공채 선발 시 혜택을 부여하고 맞춤형 훈련채용 등을 통해 장애인 고용의 합리적 의지가 보이고 있다.
 
이제 장애인 고용을 떠안기씩 불편한 의무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각종 IT 산업과 전자산업에 훈련과 맞춤형 자리 만들기 등으로 얼마든지 고용을 창출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힘 있는 자가 먼저 실행해 보여야 한다.
 
가진 자의 양심만이 그렇지 못한 자들을 가장 빨리 구할 수 있다는 인류 보편성 도덕성을 이제 실천하는 일이 우리 모두 더불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다. 이제 법적으로 상시 고용인구 50인 이상 사업장의 의무고용 2%에서 더 넓게 고용할 수 있는 지혜와 제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먼저 효과가 나는 일은 가진 자의 양심이라는 것을 사명감으로 생각하고 국가와 협조하여 장애인의 가진 몫에 맞게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이 사회 전반의 선진적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이제 우리 사회 정상인 가운데에서 명함에 시각 장애인도 알 수 있는 점자 형 인식 명함을 가지고 있는 자가 얼마나 되는지 우리 스스로 생활 속에서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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