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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읽어 주는 책 만나기(2)
도서관 활용편
 
온양초등학교 조소영 교사   기사입력  2009/07/15 [11:33]

  책을 읽으려면 어디로 가야하나? 어린 아이가 집안에 있는 사람 외에는 아이들 책을 읽기 위해서는 도서관에 가야 할 것이다. 도서관은 이미 예시를 들어가며 중요성이나 활용을 이야기 할 필요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그 진가를 인정하고 있으며 널리 활용하고 있다. 어쩌면 학교 도서관을 풍요롭게 꾸려가고 있는 공교육이 뒷북을 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도서관 활성화 방안과 작은 도서관이라 하여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에는 책을 비치하는 풍토는 효과를 보고 있다.
 
그러나 그 중 여러 방법을 통해 공히 활용할 수 있는 공공 도서관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두려워하는 아이들이 있다. 도서관 활용 교육의 사명이 그 것에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엄마 손을 잡고 공공 도서관에 가서 능히 책을 읽고 빌리고 시청각 자료를 찾아보며 도서관의 문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는 교사의 도서관 활용 교육이 불필요할 지도 모른다. 그런 가정환경에서 소외된 남은 친구들에게 비용이 없이 펼쳐지는 무한한 세계를 소개하는 일이 우리 선생님들의 일이 아닐까?

  아이들에게 도서관을 소개하고 활용이야기를 끌어낼 때 자주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으로 일컫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은 “나를 키운 건 동네 작은 도서관이었다.”는 유명한 말을 했다. 첨단산업의 최고 경영자가 자신이 발휘한 능력의 근원이 어린 시절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었다고 한 사실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또한 많은 엄마들과 교사들에게  생각할 꺼리를 제공한다.

  들어가 보려는 의지가 생기면 용기 있게 들어가 보자. 도서관은 주변에 흔히 있다. 이제 서점보다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책은 도서관이 사고 시민들은 그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읽는 시스템이 익숙해 진 단계에 올랐다.

  도서관 활용 교육은 도서관에 들어가기 전, 도서관에 들어가서, 도서관에서, 그리고 도서관을 나와서 하는 일련의 모든 교육활동을 포함한다. 도서관 교육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가 스스로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현대는 정보화 사회다. 이제 수많은 정보 중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고 적절히 사용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성공의 가장 큰 열쇠이다. 독서와 도서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쏟아져 나오는 독서교육방법과 도서관 활용방법들 속에서 나름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실제로 활용해본 바를 가지고 이야기를 이끌어가 볼까 한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방법은 세계적으로 공통된 부분이 많다. 아이들이 도서관 이용법을 익히게 되면 낯선 외국에서도 익숙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가지게 되는 큰 재산을 얻게 될 것이다. 요즘은 유아 단계에서 독서교육이나 도서관 교육이 가정교육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부모의 관심으로 어릴 때부터 공공 도서관의 여러 혜택들을 받아 자라는 아이들이 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무료로 제공되는 문화 혜택에서 소외 되는 친구들을 위해서 도서관을 소개하고 활용법을 교육하고 또 그 속에서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학교에서, 공교육에서, 아니 담임선생님께서 자기주도적학습법, 즉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가지게 될 것이다.  

1학년 신입생이 입학을 하여 학교 적응 기간을 지내고 나면 드디어 도서관 활용 교육을 받게 된다. 학교 도서관에 모여 도서관을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 배우고 책을 대출할 수 있는 대출증을 만들게 된다. 학교 도서관도 학교 마다 이용방법이 조금씩 틀리다.
 
학교 도서관에서 이러한 이용 교육이 이루어지고 나면 가정에서는 주말에 아이 손을 잡고 공공 도서관으로 가면 좋을 듯하다. 공공 도서관도 운영과 설비 시설에 따라 사용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공공 도서관에는 도서관 활용법에 대한 안내책자가 항상 비치되어 있으며 들어가 물으면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는 사서 선생님도 계시다. 그러므로 아이들 도서관 활용 교육을 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사서 선생님은 천사다”라는 이야기이다.
 
아무리 복잡한 시스템을 가진 도서관도 친절한 사서 선생님께 물어 본다면 금방 친숙한 공간이 될 것이다. 아이가 용감하게 다가가서 궁궁한 이용법을 묻고 찾고자 하는 책과 자료를 찾을 수 있도록 친절한 사서 선생님에 대한 소개를 해 보면 어떨까?  어쩌면 아이들에 대한 도서관 활용교육은 친절한 사서 선생님에 대한 안내와 도서관에 데려다 주고 관찰하고 들어가 놀게 하는 것이 전부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함께 쓰는 공간에 대한 예절, 요즘 흔히들 ‘도티켓’이라고 하는 ‘도서관 활용 예절’은 사실 도서관을 한 번 다녀온 후에 지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아이가 직접 경험하고 관찰하고 도서관에 대한 안내 자료들을 한 줌 쥐고 이제 엄마나 선생님과 도서관 활용 예절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학급에서 아이들과 ‘도티켓’을 만들 때 이런 방법을 사용한다. 학급 도티켓을 만들어 보자는 주제를 이야기 하고 각 자의 생각을 접착 메모지에 적어 벽에 붙이게 한다. 그러면 개구쟁이 아이들 안에서 ‘침을 묻혀서 읽지 않기’, ‘책을 찢어 놓지 않기’부터 자기 들이 하는 아주 구체적인 일들이 펼쳐진다. 그 메모지를 한 장씩 떼서 읽으면서 아이들과 “왜 안될까?”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들의 의견을 모아 ‘학급 도티켓’을 만든다. 아이들이 만든 도서관 활용 예절은 어른의 것과는 다르다. 하지만 그 유치한 문구 안에서 도서관이나 책과 바른 방법으로 친해지고자 하는 의지들이 담겨진다.

  부모님께 도서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때 ‘십진 분류표’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영어교육과 수학교육 만큼 도서관 교육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끌어내기 위해서 이다. 우리나라는 한국십진분류표에 의해 도서와 자료들이 분류되어 있다. 이 분류체계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많은 나라가 동일한 코드로 활용 되어 있어 어릴 때 제대로 익혀 놓으면 세계 어디를 가든지 효과적인 정보 수집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우리 아이들의 무대는 앞으로 넓을 것이다. 세계 어느 곳에 가든 내가 선뜻 들어가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는 것은 정말 큰 경쟁력을 가지는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도서관은 즐거운 놀이터’라는 생각을 심어준다면 아이의 삶이 풍요로워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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