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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불법 광고물에 시달려야 하는 이유?
 
편집국   기사입력  2009/07/16 [09:50]
울산지역 도심환경이 넘쳐나는 불법 광고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심지어 일부 업체들은 불법광고물을 경쟁적으로 게시하고 있다는 인상마저도 풍긴다.

15일자 본보기사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지역의 대형가전제품 매장들은 유리창, 건물외벽에 온통 에어컨 등의 할인행사를 알리는 불법 현수막들로 뒤덮여 있고, 일부 업체들은 아예 인도까지 점령해 할인 전자제품 등 유동형 광고물들을 버젓이 세워 놓고 있다.

지상 3층 규모의 하이마트 남구 신정점은 1층에서 3층에 걸쳐 유리창에 할인행사를 한다는 내용의 붉은색 불법 대형 현수막을 걸어 놓고, 이도 모자라 매장 앞 인도에까지 불법 광고물로 채워 놓았다.

또 LG전자 남구 달동점은 매장 유리창 이곳저곳에 현수막을 마구잡이식으로 걸어놓고 가격할인을 표시해 놓은 에어컨 등을 매장 앞 인도에까지 진열한 상태다.

비단 이들 업체뿐만 아니라 지역 대다수의 상가들이 도시미관에 대한 개념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지역시민들은 원치 않는 불법 광고물들로 인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

형형색색의 불법 광고물이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은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것이고, 좁아터진 도로까지 점령해버린 불법 광고물로 인해 비좁은 도로를 비켜가는 것은 울산에 살면서 겪어야할 일종의 덤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처럼 불법 광고물들로 인한 폐해가 극심한데도 정작 단속기관에서는 남의나라 불구경 하듯이 너무나 무덤덤하기만 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울산시는 이들 불법 광고물 단속을 위해 지난 8일 일제 정비기간을 정해 놓고 단속에 나선다고 시정 게시판과 보도자료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울산시의 전시행정이 어제 오늘일은 아니지만 일제단속기간에 더욱 활개를 치는 불법 광고물들은 어찌된 까닭인지 아니 물을 수 없다.

무더위에 지친 공무원이 이들 업체들로부터 불법 광고물 게시를 묵인해주는 대가로 에어컨 한두 대씩을 상납 받은 것이 아니냐는 시민들의 부정적 시각이 오히려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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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7/16 [09:50]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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