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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다량 발굴 암초에 부딪힌 무학 울산공장 건립
공장신설 늦어져도 사업추진 변함없다.
 
  기사입력  2005/06/14 [08:24]

지역경제계와 시민들의 초미의 관심속에 어렵게 유치했던 (주)무학 울산공장 건립 사업이 첫 삽을 뜨자마자 유물 발굴이라는 암초에 부딛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주)무학은 울산공장 설립을 위해 지난해 12월 울산군과 투자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당초 (주)무학은 울산에서 공장을 신설하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관련업계의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주)무학은 오는 10월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갈 경우 울산공장에서 국내 총생산물량의 30%에 달하는 하루평균 40만병을 생산하고, 앞으로 80만병까지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었다.

이렇게 될 경우 현재 울산지역으로 하루 14만병 정도의 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지역 시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주변 지역 시장도 공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울주군의 주특산물인 배를 이용한 신제품을 개발해 하루 1만5천개의 배를 소비시키겠다고 밝혀 시민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그러나 지난 지난 2001년 구입한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서울산 IC와 언양여상 사이의 이 부지(6,000평)는 부지 조성단계에서 청동기 유물이 대거 발굴되면서 사업추진이 불투명하게 되었다.

이 부지에서 발굴된 유물은 청동기시대 주거지를 비롯해 분묘 및 수혈, 석실분, 화장묘, 구상유구 등 총 112기에 이른다. 이들 유물들은 모두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들이다.

이때문에 문화재청은 (주)무학측에 현장을 원상태로 보전하라는 통보를 해 놓은 상태다.

(주)무학은 일단 문화재청의 '보호구역 지정'을 지켜 본 후 울산공장 설립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무학측 관계자는 "현재 사업방향이 명확하게 정해진 사항은 없지만 여러가지 대안을 놓고 고심중에 있다"고 밝혔다.

난감해진 곳은 (주)무학 울산공장의 설립이 지역 경제난 해소의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했던 울주군이다. 울주군은 (주)무학공장이 들어 설 경우 연간 600억원의 매출과 300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울주군은 현재 "울산공장 신설 백지화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사업추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엄창섭 군수가 직접 유홍준 문화재청장을 방문해 무학 울산공장의 사업재개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는 등 공장 설립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부지 일대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현 위치에 공장신설은 불가능하다는 여론이 높다.

이에따라 인접 지역에 대안 부지 마련을 서둘러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인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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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6/14 [08:24]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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