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청이 지난 25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일산해수욕장 상설무대에서 동구를 비롯한 울산 각지 문화예술단체와 동호회에게 기량 발표의 장을 제공한다. 사진은 25일 열린 울산농악보존회 옛소리풍물단의 공연.

울산시 동구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마련한 일산해수욕장 바닷가 상설무대가 한여름밤 낭만을 즐기는 이색 문화공간으로서 시민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일산해수욕장 상설무대는 지난 25일부터 내달 16일까지 동구를 비롯해 울산 각지의 문화예술단체와 동호회에게 기량 발표의 장을 제공하고,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볼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상설무대 첫날인 지난 25일에는 현대중공업 연합헬스클럽의 '미스터 선발대회'와 울산농악보존회 옛소리풍물단의 공연이 열려 3000여명이 찾았으며, 둘째 날인 26일 일요일 오후에 열린 직장인 색소폰 클럽과 울산소방 음악동호회의 음악공연에는 5000여명이 방문했다.
 
앞으로 주목할 만한 공연으로는 비보이 배틀대회(7월 30일), 울산연예협회의 소리문화예술제(8월 7일~9일), 울산음악사랑회 공연(8월 10일) 등이 있으며 동구청은 또 이색 볼거리로 '전통 품바공연'을 준비 중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장마철이라 해수욕장 방문객이 많지 않은데도 바닷가 상설무대가 열리는 시간에는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바닷가 상설무대를 열었는데 점차 관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