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태권공주' 이카 마이타 모하메드 라시드 알 막툼(28)이 다시 한 번 한국을 찾는다.
알 막툼 공주는 8월6일부터 서울과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제1회 월드유스태권도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2002년과 2008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방한이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공수도 선수로 참가해 하루 240만원짜리 특급호텔 스위트룸에 매트를 깔고 훈련해 눈길을 끌었던 알 막툼 공주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전지훈련차 한국을 찾았다. 당시 와일드카드로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금메달리스트 황경선(고양시청)에게 패했다.
이번에는 수석코치 자격이다. 알 막툼 공주는 선수 1명을 데리고 UAE 유스팀 수석코치 자격으로 입국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F)과 태권도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캠프는 내년 싱가포르 유스올림픽을 앞두고 태권도 꿈나무들에게 전지훈련과 실전 연습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40여개국 선수들이 참가한다. 또 태권도공원이 들어서는 무주에서는 주니어 친선 겨루기 대회도 열린다.
한편 알 막툼 공주는 UAE 태권도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모하메드의 딸. 모하메드가 왕은 아니지만 정치적 특성상 '공주'로 불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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