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울산 출신의 한글학자이자 교육자인 외솔 최현배 선생을 기리기 위한 기념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최현배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강연회를 열기로 했다.
또 최현배 선생의 흉상을 교육청에 건립해 울산시민들에게 선생의 삶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우리말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우리말 사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청 주관으로 우리말 경시대회, 한글백일장 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행정지도를 통해 각 학교에서 한글과 관련된 계기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현배 선생의 기념사업을 통해 시민과 학생들에게 우리말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알게 하고 동시에 선생의 삶에 대한 이해를 통해 울산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외솔 최현배 선생은 1894년 울산에서 태어나 일제 강점기 조선어학회를 창립하고 '한글맞춤법 통일안'을 만드는 등 우리말 보급과 교육에 힘쓴 울산을 빛낸 대표적인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