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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편집국   기사입력  2009/10/28 [10:14]
그렇게 우려했던 인종인플루엔자가 기온이 떨어지면서 대유행이라는 듣기 싫은 단어로 다가오고 있다. 인종인플루엔자 확산의 가장 큰 피해는 일선학교들이라고 한다.

국내 환자발생 가운데 80%정도가 일선 초-중-고생이라고 한다. 그리고 인종인플루엔자 고위험군에 속한 어린이나 노약자,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는 특히 예방대책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자칫 설마 하다가 화를 불러 올수 있다. 그러나 아직 대다수의 시민들은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해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건강한 젊은이들이야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되지만 고위험군에 속한 경우는 사망 할 수 있다.

어제부터 정부는 거점병원 종사자들과 인종인플루엔자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의료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의 어떤 거점 병원은 몰려드는 예방접종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예방접종을 받으려 왔다가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될 우려가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종인플루엔자는 일반 독감과는 사정이 다른 것 같다. 옛날에도 콜레라가 창궐해 마을마다 매일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콜레라는 호열자(虎列刺)로 불리기도 했다. 호랑이가 살점을 찢어내는 것과 같은 고통을 준다는 뜻으로 호열자는 본래 한국에서 쥣통(痛)이라 칭하던 괴질이다. 당시는 의료시설의 미비 등으로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울산지역의 경우 인종인플루엔자는 일선 고교에서 상당수 학생들이 감염돼 긴장을 고조 시켰지만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특히 수능시험을 앞둔 고교들은 난처하기가 짝이 없다. 또 유치원등 고위험군에 속한 교육시설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사립유치원들의 경우 교육청에서 지급한 손 소독제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 소독기를 설치하고 완전한 대비책을 강구한 유치원은 많지 않다. 만약 유치원 원아들이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다고 하면 예삿일이 아니다.

교육청은 일반 학교들만을 대상으로 인종인플루엔자 확산 예방 대책을 마련할 것이 아니라 일선 사립유치원들에 대해서도 소독기 지급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방심하고 있다가 큰코 다칠수가 있다. 유치원 뿐만이 아니라 어린이집도 마찬가지다.

시와 관할 구,군청에서도 어린이집에 대해 분명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어린이들은 고위험군에 속한다. 지금까지 유치원등에서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만약 발생했다고 하면 사회적으로 엄청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대책보다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예방대책마련만이 인종인플루엔자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울산시는 신종인플루엔자 예방 및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7일부터 신종인플루엔자 환자 및 유증상자와 접촉할 확률이 높은 의료기관 종사자들에 대해 우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신종인플루엔자 관련 업무를 전담한 이들부터 접종이 이뤄져야 환자들의 치료나 보호조치가 가능하기에 잘한 일이다.

의료인 신종인플루엔자 접종 대상자는 거점병원 및 거점약국 종사자, 조산원에 근무하는 자 중 신종인플루엔자 환자 및 유증상자를 진료할 가능성이 높은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방사선사, 임상 병리사, 기타 의료기사 등은 우선 접종 대상자이다. 혹시 기피하는 관계자들은 없기를 바란다.

울산시는 거점병원(9개소) 및 의원에 종사하는 접종대상자는 자체적으로 접종이 가능하며, 기타 거점약국 종사자와 조산사는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는 예방접종 안전수칙으로 접종 당일 건강한 상태에서 예방접종 받는 것이 중요하며, 접종 전 예진 시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나, 현재 아픈 증세를 반드시 알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또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한 사람들은 접종 후 20~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면서 급성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하며,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휴식을 취하며, 접종 후 최소 2~3일간은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접종 후 경미한 이상반응으로 접종 부위가 아프거나 빨갛게 되거나 부을 수도 있으며, 이런 증상은 접종 후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1~2일 이내에 사라지며, 접종 후 고열이나 호흡곤란, 두드러기,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울산시는 의료인 접종이 끝나면, 11월 중순경 학생들에 대해 순회접종을 실시하며, 임신부, 영유아(6개월~만6세)는 12월 중순경에 위탁접종 의료기관을 이용,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며  누구라도 독감증세가 나타나면 거점병원을 찾도록 했다.

시는 이 같은 신종인플루엔자 예방대책을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또 당부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있어야 정책은 성공할 수 있다. 외국여행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자제해야 한다. 본인으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음이 문제다.

정부나 지방자치정부는 신종인플루엔자 예방대책 마련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데 국민들이나 시민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서는 안 된다. 세계적 대재앙을 막는 데는 개인 스스로의 위생부터 철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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