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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에 공개적으로 촌지요구 등 물의
평소 촌지까지 드러내고 요구
 
  기사입력  2005/06/17 [10:08]


속보=학부모를 성추행해 물의를 빚고 있는 중구 모 초등학교 A모 교사가 평소에도 촌지를 드러내 놓고 요구하는 등 교사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며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등교를 막을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16일 피해 학부모와 같은반 학부모회에 따르면 A교사는 올 봄소풍을 다녀온 후 학부모들이 갹출해 회식비로 20만원이 든 봉투를 건내자 "돈이 많으면 받고 적으면 안 받는다"고 말했으며, 실제 다음날 촌지 봉투를 돌려보냈다.

A교사는 또 평소 학부모들과의 모임자리에서도 학부모들에게 ‘남자아이 낳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만져주겠다’는 등 교육자로서 입에 담기도 어려운 음담패설을 서슴없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교사는 사소한 일로 학생의 뺨을 때린 뒤 학부모가 항의하자 도리어 화를 내며 “인터넷에 올려봐야 졸업할 때까지 (아이가)꼬리표 달고 간다. 선생님들끼리 전산으로 다 주고 받는다”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자, 현재 같은 반 학부모들도 A교사에 대한 직위해제 등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학생 모두를 등교시키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피해 학부모는 현재 자녀를 등교시키지 않고 있다.

피해사실을 제보한 학부모는“딸을 가진 부모로서 우리 아이를 절대로 이런 비도덕적인 교사에게 맡길 수 없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불미스런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처럼 교사가 직위를 이용해 부당한 요구를 하면 학부모는 거절하기 힘든 게 사실”이라며 “단속을 소홀히 한 교육청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학부모를 추행해 물의를 빚고 있는 해당 교사는 지난 11일 성추행 사건과 관련 교육청 조사에서 술이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은 지난 15일 해당 교사를 불러 진상조사를 완료했으며, 인사위원회 등을 거쳐 적절한 처벌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정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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