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기니, 도미니크공화국 등 남아프리카와 카리브해 주변 6개국 정부대표들은 19일 울산시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국제포경위원회(IWC) 울산회의장 2층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빈곤퇴치와 식량안전확보를 위해 포경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 나라는 회견에서 "국민의 50% 이상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상업포경 재개 안이 통과되길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나라는 또 "고래잡이는 수천년동안 이어온 우리의 삶의 방식중의 하나"라며 "우리는 우리 국민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책임과 권리가 있기 때문에 IWC 울산회의에서 포경에 적극적인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특히 도미니크공화국 대표는 "지금까지 호주와 유럽 등 선진국들과 NGO환경단체, 동물보호단체들로 부터 포경을 찬성 할 경우 관광객을 보내지 않겠다는 위협을 받았다"고 눈물을 글썽인뒤 "우리는 관광이 주수입원인데 이들 선진국들은 경제적인 압력을 가하며 포경을 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정부 대표는 "동물보호 단체들이 반포경 캠페인을 벌이는데 우리가 동물들 보다 못하냐"고 격분한 뒤 "우리도 독립 국가로 우리의 권리를 주장할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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