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돌고래 수족관을 보유한 ‘고래생태 체험관’ 개관이 다가오면서 장생포 주민들의 얼굴에 미소가 돌아오고 있다.
▲ 오는 24일 개관을 앞둔 전국 최초 돌고래 수족관을 보유한 ‘고래생태 체험관’ | |
지난 2003년 11월 고래박물관을 필두로 고래관련 인프라가 속속 들어서면서 장생포가 옛 영광을 되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 후로 6년이 지난 지금 국내 유일의 고래관광 패키지가 생겨날 정도로 고래관련 인프라가 들어섰으며 국내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특히 도심의 외딴 섬으로 여겨지던 장생포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회복되고 있는 상권은 주민들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 할 수 있다.
예전에 볼 수 없었던 24시간 편의점이 2곳이나 생겼으며 곳곳에 흉물처럼 방치되던 빈 점포도 손님 맞을 채비에 여념이 없다.
해가 질 때쯤이면 손님발길이 끊겨 문을 닫아야 했던 식당과 점포들도 이제 하나둘 불을 밝히기 시작하는 등 상인들의 기대감은 점점 높아가고 있다.
상업포경이 활발할 당시 고래해체를 통한 고래고기 유통으로 울산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 왔던 장생포, 이제는 ‘고래문화를 판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생포에 건립되고 또 생겨날 시설물 등 인프라는 모두가 국내 최초, 유일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기 때문에 타 도시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43)씨는 “예전보다 장생포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장생포가 관광지의 면모를 갖추기까지는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이 많다”며, “현재 이곳을 찾는 관광객 대부분이 공장견학과 식사를 마친 뒤 찾는 경유형 관광지로 실질적인 소득을 얻기 위해서는 관광객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래관련 인프라와 함께 도시기반 시설 및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는 숙박시설과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장생포가 울산 해양관광의 중심이 되는 날 장생포는 진정한 영광을 되찾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