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장생포와 울산대공원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제11회 울산 고래축제가 19일 아쉬움을 뒤로한 채 19일 폐막했다.


0...장생포고래박물관이 고래축제 기간 동안 개관 시간을 연장키로 한가운데 축제기간인 사흘 동안 2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박물관을 찾아.
남구청은 축제기간 사흘 동안 울산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을 위해 장생포 고래박물관의 관람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
야간개관 첫째날인 17일에는 3천여명, 둘째날인 18일은 6천2백여명, 마지막날인 19일에는 1만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박물관을 찾는 등 울산의 명물로 탄생.


0...지난해까지만 해도 장생포 해양공원에서 대부분의 행사가 치러진 반면, 올 고래축제는 개막식에서 폐막식까지 많은 행사가 울산대공원으로 집중.

행사를 울산대공원은 집중시킨 것은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이때문에 가족과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 대공원에는 어느해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는 평.
한편 장생포일대에서는 장생포골메기 당산제, 동해바다 용신제, 고래잡이 재현 등의 전통행사 위주로 열려 눈길.



0...‘아이들의 추억거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참여하게 됐어요’, ‘엄마, 아빠랑 같이 하니 너무 좋아요’.
축제기간동안 많은 행사가 있었지만 고래얼음조각대회, 가족 레고대회, 고래케익만들기대회 등 가족단위로 참가할 수 있는 행사가 인기.
19일 울산대공원 풍요의 못 풍차 앞에서 열린 고래얼음 조각대회에 참여한 44팀의 가족들은 삼삼오오 모여 얼음으로 고래를 조각하면서 한여름 더위를 날리기도.
또 이날 대공원 메인무대에서 열린 O.X 퀴즈 대회에도 많은 가족들과 시민들이 참여해 고래에 대한 문제를 함께 풀며 재미있는 한때를 보내기도.

0.. 제11회 고래축제를 기념하고, IWC울산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19일 오후 4시 해양경찰청 악대를 선두로 울산대공원 동문을 출발한 고래퍼레이드 행사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
이날 공업탑, 현대해상사거리, 달동공원까지 이뤄진 퍼레이드 행사에는 30m 대형고래, 재현 포경선과 함께 군악대, 풍물패, 울산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 포경찬선 한·일 NGO, 포경반대 녹색연합 등 수백미터를 이뤄 장관을 연출.


0.. 19일 오후 6시 대공원 정문광장에서 펼쳐진 해양경찰청 60인조 관현악단의 바다를 주제로 다양한 음악 연주회가 열려 여름 저녁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 눈길.
또 축제기간 울산대공원 동문에 마련된 울산해양경찰서의 홍보관에는 최근 신풍호 한·일대치 관련과 일 한·중 화물선 충돌 등 해경의 활동상을 담은 사진을 전시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또 부산, 포항, 인천 등 전국 해양경찰서에서 보유하고있는 함정의 모형을 한 곳에 모아 전시.

0...달동문화공원에서 출발해 장생포 바다를 끼고 시민들이 함께 달리는 마라톤대회가 2천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9일 오전 8시 출발.
이날 대회는 10Km 단축마라톤과 21.0975Km 하프마라톤으로 나퉈 진행됐으며 이채익 남구청장과 일본 시모노세키시장이 시민들과 함께 하프마라톤에 참가해 2시간 22분대를 기록하며 완주해 양도시간 우의를 과시.

/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