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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태화강이 남대천의 꿈을 꾸며
 
편집국   기사입력  2009/12/07 [09:43]
울산시가 태화강 연어 포획 결과 해마다 태화강으로 회귀하는 연어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수년후 대한민국 연어 하천인 강원도 남대천으로 변할 꿈을 꾸고 있다.

시가 태화강 연어 회귀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 10월 20일 첫 포획 후 614마리를 확인했고 표지연어도 5마리가 회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어는 몸은 비교적 가늘고 위아래로 약간 납작하다. 해양에서의 몸빛은 등은 암청색, 몸옆은 은백색이고, 몸과 지느러미에 검은 반점이 없다. 꼬리지느러미에는 은백색의 방사선이 지나고 있다. 그러다가 산란기에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오면 은백색이 없어지고 몸 전체가 거무스름해지며 검정·노랑·분홍·보라가 섞인 불규칙한 줄무늬가 몸 옆에 나타난다.

연어의 성장과정을 보면 성숙한 알은 지름이 7-8㎜, 빛깔은 붉은빛이 도는 오렌지색이고, 한배에 약 3,000개의 알을 품고 강의 중류에 산란한다. 부화한 치어(어린 고기)는 바다로 내려가서 성장한 다음 원래의 강으로 되돌아오는 습성이 있다. 연어는 민물에서 태어난 뒤 바다로 나가 일생의 대부분을 보내고, 다시 민물로 돌아와 산란한다. 여름이나 가을에 산란하는데, 원양에서 여러 달 동안 수천km나 헤엄쳐서 산란지인 강 상류에 도착한다.

산란지에 도착한 암컷은 수심이 얕고 물결이 잔잔하게 이는 자갈밭에 구멍을 판다. 암컷이 꼬리를 앞뒤로 흔들어 접시 모양의 구멍을 파는 동안, 수컷은 주변을 돌며 암컷을 보호한다.
암컷이 구멍에 알을 낳으면, 수컷이 그 위에 정자를 뿌려 수정시킨다. 그리고 나면 암컷은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서 다른 구멍을 파고 더 많은 알을 낳는다. 수컷과 암컷은 이러한 과정을 여러번 반복한다. 산란 후에는 구멍 옆의 자갈로 알을 잘 덮어 준다.
 
산란을 끝낸 암수는 지쳐서 모두 죽는다. 알은 3-4개월 만에 부화한다. 어린 연어는 배에 붙어 있는 난황낭에서 양분을 섭취하며 몇 주 동안 자갈 사이에 숨어 지낸다. 어떤 종은 자갈밭에서 나오자마자 민물을 떠나 바다로 나가고 어떤 종은 3년 정도 민물에 머물러 있으면서 곤충과 플랑크톤을 잡아먹는다.

연어는 자신이 태어난 민물을 떠난 어린 연어 중 아주 일부만이 바다에 도착한다. 다른 물고기와 새들한테 잡아먹히고, 오염된 물 때문에 죽기도 하며, 거대한 저수지를 빠져나가려다 많은 수가 죽는다. 바다에 도착한 연어는 그 곳에서 6개월-5년 동안 생활한다. 이 기간 동안 주로 새우, 오징어, 작은 물고기 등을 잡아먹는다. 이들은 성어가 되어 산란기에 이르면 다시 강으로 간다.

울산시는 태화강 중류에 간이부화장을 설치해 더 많은 연어가 태화강으로 돌아오도록 하기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태화강이 남대천의 연어처럼 연어의 고향이 될 때 태화강은 인공의 생태하천이 아니라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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