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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정주의식이 높다는 것은
 
편집국   기사입력  2009/12/18 [09:21]
울산시민들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정주의식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울산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시민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울산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바람직 하다.

직장을 따라 울산에 온 근로자들의 머릿속에는 늘 돈을 벌어 금의환향하는 날을 학수고대하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울산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 희소식이다.

울산발전연구원 울산학연구센터가 최근 울산시민들에 대한 정주의식을 설문조사했다. 지난97년 광역시 승격이후 울산은 환경과 거주 만족도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문화와 예술, 교육부문에서는 아직도 크게 만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나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울산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결과다. 이 조사결과를 보면 ‘누가 울산사람인가’라는 설문에 29.7%의 응답자가 울산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사람이라고 응답했다.

소속감의 경우 ‘고향이나 다름없는 도시’라는 응답자가 31%로 나타나 지난 1997년 광역시 승격 당시의 25.7%보다 5.3%가 높았다. 그리고 ‘마음을 붙이고 살만한 도시’라고 응답한 사람도 29%로 광역시 승격 당시와 비교해 11%가 높게 나타나 울산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정주의식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도시’라고 응답한 경우는 4.1%로 지난1997년의 13.6%보다 9.5%, ‘기회가 있으면 떠난다’는 응답자는 6.9%로 기준년도와 비교해 11% 낮아진 것이다.

정주의식과 관련해 ‘사정이 허락하면 울산을 떠나겠느냐’는 질문에는 53.5%가 아니오,라고 응답했다. 정주의식은 시민의 울산에 대한 정체성이 크게 강화된 것이다. 정체성은 한마디로 나는 울산사람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고향을 두고 온 수많은 사람들이 울산에 터전을 잡고 살면서 울산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모처럼의 단비 같은 소식이다. 우리는 늘 타인처럼 대하는 사람과는 만남을 이어갈 수 없다. 하루살이 같은 만남보다는 끈적한 정이 묻어나는 삶이라야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주인은 작은 일에도 직접 나선다. 주인이기 때문이다. 주인과 손님의 차이는 확연히 다르다. 시민들의 정주의식은 점차 울산의 주인이 늘어간다는 희소식이다. 손님들은 언젠가 떠나야 한다.

그러나 주인은 그렇게 할 수 없다. 아무리 힘들어도 극복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서 반드시 해결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울산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어찌 보면 주인들이 크게 늘어난 정황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정주의식이 높은 시민이 지금보다 배 이상 증가하는 날, 울산은 주인들이 이끌어가는 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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