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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엘니뇨 현상이 올해는
 
편집국   기사입력  2009/12/21 [10:47]
이상기온으로 에베레스트 만년설이 녹아내린다고 한다. 그리고 북극과 남극의 빙산이 해마다 엄청난 크기로 사라진다고 한다. 다름 아닌 엘니뇨현상 즉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이런 자연재해가 발생한다고 한다.

그러나 올 겨울 들어 추위는 심각하다. 호남지방을 비롯해 전국이 벌써 10여 일 간 꽁꽁 얼어붙었다. 눈이 엄청나게 내렸다. 농가 하우스가 무너지고 농민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도시에서도 아파트는 수도계량기가 얼어 터지고 있다. 추위로 인한 자연재해가 이어지고 있다.

엘니뇨는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라는 뜻이다. 해양학과 기후학에서 남아메리카 열대지방의 서해안을 따라 흐르는 바닷물이 몇 년마다 1번씩 유난히 따뜻해지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 현상은 에콰도르에서 칠레에 이르는 지역의 어업과 농업에 피해를 주고 국지적 일기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태평양의 적도지방과 때로는 아시아 및 북아메리카에도 광범위한 기상 이상 현상을 일으킨다.

엘니뇨라는 이름은 원래 19세기에 페루 북부의 어부들이 해마다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적도 부근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따뜻한 바닷물을 지칭하던 명칭이었다. 그후 페루 과학자들은 몇 년의 간격을 두고 바닷물에 좀더 심한 변화가 일어나고, 평소에는 건조 해안에 큰 재난을 가져오는 주기적인 홍수가 바로 이 현상과 관련되어 있으며, 이런 열적 이상현상이 1년 이상 지속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0세기에는 그보다 더 이례적인 사건들이 일어나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고, 결국 이 명칭의 의미는 해마다 적도 부근에서 내려오는 따뜻한 바닷물 대신 이런 이례적인 현상을 가리키게 되었다. 엘니뇨 현상의 시기와 강도는 매우 다양하다. 1525년 이례적으로 사막에 비가 내린 것이 처음 기록된 것은 스페인 정복자인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페루 북부에 상륙했을 때였다.

사학자들은 스페인인들이 사막의 비와 식물들에 적응해 생활했기 때문에 잉카 제국을 좀더 쉽게 정복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엘니뇨 현상의 강도는 매우 다양해 약간의 온도이상(溫度異常:2~3℃)으로 일부 지역에 약간의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온도이상(8~10℃)으로 전세계의 기후변동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엘니뇨 현상은 전형적으로 3, 4년 간격으로 일어나며, 강한 엘니뇨 현상은 그보다 더 드물게 나타난다.

그러나 엘니뇨 현상의 주기는 매우 다양하고, 해양 조석(潮汐)이 일정한 주기를 갖거나 예측할 수 있는 것에 반해서 이 현상은 비주기적이고 예측할 수 없다. 강한 엘니뇨 현상이 일어나면 인도네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 및 남아메리카 북동부에는 가뭄이 수반되고, 열대에는 열대 폭풍우의 형태가 바뀐다.

이상 기온으로 일컬어지는 엘니뇨는 인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자연재해 현상이다. 올해는 춥다. 이상기온이 아닌지는 알수 없지만 그래도 걱정이다. 시를 비롯해 해당 기관들은 좀더 유의해 자연 현상을 지켜보고 방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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