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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상생과 상극이라는 것은
 
편집국   기사입력  2009/12/21 [10:48]
상생과 상극은 목화토금수라는 오행에서 기인한다. 인간은 살면서 오행의 상생을 희망한다.
 
목은 화를 상생하고 화는 토를 상생한다. 그리고 토는 금을 상생하고 금은 수를 상생하는 것이다.

상극은 수가 화를 극하고 화가 목을 극하는 식이다. 우리는 어려운 협상 테이블에 앉으면 늘 상생을 말한다. 지금의 울산지역 노사 협상 역시 상생해야 한다고 하지만 쉽지 않다.
현대차 노사가 그렇고 예인노사의 협상이 그렇다. 상생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 주어야한다. 상생은 함께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노자의 도덕경 상편 제 2장을 보면 ‘유무상생’이란 구절이 나온다. 있음과 없음이 서로 함께 사는 대화합의 정신을 강조한 노자사상의 하나다. 이분법적 사고에 사로잡혀 좋고 나쁨을 구별하는데 급급한 현대인들이 되새길 경구다.

미래학자들은 상생의 원리가 21세기 인류를 이끌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생은 생태학에서 파생된 개념인 공존(co-existence)이나 공생(symbiosis)보다 더욱 포괄적이고 적극적인 의미를 갖는다.

상생의 원리는 갈등과 대립의 연속이던 지난 세기의 인류사를 새 천년에는 화합의 시기로 전환시킬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학자와 동양사상가들이 세기말을 맞아 상생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간과 자연, 동양과 서양, 종교와 종교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상생을 통해 화합을 이루자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새천년준비위원회도 한민족의 미래를 밝힐 주요 원리로 상생을 채택하고 있다.

직장 노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선 회사가 있어야 노조도 있다. 하지만 지금 노사 간의 갈등을 보면 회사보다는 내가 먼저다. 내가 먼저라는 생각이 앞서면 상생은 이미 물 건너   갔다. 오직 상극만이 존재할 뿐이다.

상극은 서로가 망하는 것이다. 오행의 속성상 상극을 보면 수 즉 물은 화 즉 불을 꺼버리는 행위다. 이렇게 되면 노사도 없다. 회사가 망하고 없는데 노사는 존재해 무엇하겠는가. 우리는 살기위해 직장을 가진다.

직장이라는 의미는 인간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그런데도 노사가 다툴 때 보면 상극의 형태다. 상극의 형태로 다투는 노사가 존재할 경우 직장은 어느새 간곳이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노사 간의 갈등으로 세계 일류 기업이 사라진 경우가 많다.

알루미늄 휠을 생산하던 어느 기업의 경우 한때는 세계에서 최고 품질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그 회사는 지금 존재하지 않는다. 노사가 심각하게 대립하는 사이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런 낭패가 노사 간의 갈등이 해소 되지 않을 때 언제나 나타날 수 있다. 우리는 겸허히 직장이라는 말을 되새겨 보아야 한다. 직장은 백수들에게 꿈이다. 백수들은 매일 출근 할 직장만 있다면 하고 하소연이다.

그런데 직장에 출근하는 근로자가 되고 나면 생각이 바뀌는 모양이다. 한 번 더 회사를 생각하고 나를 생각하는 상생의 원리를 찾아보자. 즐거운 삶이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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