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6.25참전요공자 울산지부 창립 5주년 ...노병회고록
동족 상잔의 비극 한국전쟁 발발 55주년
 
  기사입력  2005/06/22 [10:26]


민족 최대의 상흔을 남긴 6.25 전쟁이 발발한지 반세기가 훨씬 넘었다. 울산지역의 참전 용사들로 구성된 '6.25참전 유공자회 울산광역시지부'가 그날의 아픔을 되짚어보고 미래세대에게 당부하는 글을 보내와 이를 정리해 싣는다.

6.25참전유공자회는 말한다

사단법인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울산광역시지부(지부장 서진익)가 그 동안 많은 어려움과 우여곡절 속에서도 창립 5주년으로 성장하기까지는 각계각층의 지원과 여러 노병들의 적극적인 참여때문에 가능했다.
55년 전인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경 북한인민군 7개 보병사단, 1개 기갑여단, 특수전투부대를 포함 총 10만 여명의 병력을 동원 38선 전역에 기습 남침공격을 시작했다.
당시 6.25전쟁에서 동안(童顔)의 소년으로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이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전선으로 달려갔던 그때의 참전용사들이 오늘 이 시간에는 백발이 된 노병의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6.25전쟁에서 국군은 24만4천663명의 전우를 잃었으며 부상자는 71만7천083명, 실종자 13만2천256명, 포로 9천634명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뿐만 아니라 37만599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22만9천625명이 부상당했으며 8만4천532명의 납치와 30만3천212명이 행방불명되었으며 240만명의 피난민도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전쟁 미망인 20만명과 전쟁고아 10만명 등의 인적피해는 물론 가옥 61만2천호, 각급 학교 4천23개(1만5천427동), 행정기관 2천700동, 의료기관 1천500동, 금융기관 1천100동, 생산업체 1만3천100동, 종교단체 800동, 공공기관 및 단체 1만2천100동, 항만시설 100개소, 철로 329㎞ 교량 31㎞, 전선 61㎞, 공공시설 43% 파괴, 발전시설 41% 파괴, 가축292만8천180두 등 엄청난 민족적인 재앙을 당했다.
그러나 참전용사들이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리면서 그 어려운 모든 악조건을 극복하면서 오늘의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수호해 왔다.
만약 그 때 당시 6.25참전용사들이 조국을 수호하지 않았더라면 대한민국은 영원히 이 지구상에서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가족. 우리의 동포들은 북한 동포들과 같은 비참한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생각해볼 때 55년 전에 국군용사들이 젊음을 불사르고 오직 조국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전선에 뛰어 들어 갔던 것을 다시 한번 뒤돌아보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젊은 세대들이 지난날의 처참한 전쟁 양상들을 아랑곳하지 않아 큰 아쉬움을 주고 있다.
또 일부 참전용사는 친북공산세력들의 선동에 넘어 감으로써 이 땅의 자유를 지켜 낸 참전용사들의 명예와 자부심마저 산산히 깨뜨렸으며 그 실체마져도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어 개탄스러운 마음 지울 수가 없다.
친북세력과 합세한 그들은 민주화니 애국투사니 하며 자신들의 민주화 유공만을 부각시키고 북한을 두둔하고 있는 그야말로 안보 불감증에 걸린 환자들이 마치 이 땅에 주역처럼 설치고 있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기 그지없다.
지난날의 역사를 왜곡하고 날조하는걸 보면서 자기의 부모와 형제들이 흘린 피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통탄스럽다.
그러나 이와 같은 현실에 이르게 된 책임의 반은 우리에게도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국민들에게 역사의 진실을 확고하게 알렸더라면 하는 대목이다.
나라를 지켜 주고 파괴된 국토재건에 절대적인 도움을 준 미국 등 17개 참전국 장병들의 희생과 그들의 엄청난 경제적인 도움은 물론 한, 미 동맹과 국가보안법은 50여 년간 우리들이 지켜 온 하나의 축이 되어 왔다.
지금 한, 미 동맹은 거의 존재가차를 잃어 가는 시점에 놓이게 되었다.
지금 여론에 나타난 것을 보면 미국이 우리의 주적이라는 국민들이 38%이고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라는 국민들의 비율이 33% 밖에 않된다는 것이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 대해 나라를 지킨 참전용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지난 50여년 동안 영국을 비롯한 서유럽은 물론 미국을 포함한 국가들이 산업혁명으로부터 고대 문명사회로 이르는 동안 300년이나 흘러갔으나 우리는 6.25전쟁으로 파괴된 국토건설을 절대빈곤 상태에서 불과 20년~30년만에 기적을 이루어 냈다.
미국을 포함한 유럽이 300년만에 이루어 낸 기간의 10분의 1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이루어 냈다.
그것은 두말할 것 없이 참전용사들이 피와 땀을 바쳐 대한민국의 울타리를 확보했고 그 안에서 나라의 경제부흥을 이루어 낸 것이다.
참전용사들은 국가보안법을 패지하지 말아 달라고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에 진정했으나 젊은 세대들은 전쟁자체를 부정하는 시각, 지난날 전쟁에 참여한 우리들에 대한 평가를 보류하고 있다.
젊은 세력들이 적지 않는 저항요소가 있음을 알았기에 참전용사들은 단결해 정당한 권리를 주장해야만 되겠다고 말한다.
이제 얼굴도 쪼글쪼글하고 머리는 백발이지만 좀 더 버티고 살 것이라며 항변하고 있다. 한반도에 전쟁이 종식되고 김정일이 망한 후 참전용사들이 6.25때 피 흘려 싸우던 북한지역 그 곳을 가 볼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사진설명 ;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울산지부 회원들은 매월 1일울산 현충탑에서 참배를 드리고 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5/06/22 [10:26]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