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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혹한기 시민들이 해야 할 일
 
편집국   기사입력  2010/01/11 [10:49]
수 년 만에 혹한기가 이어지고 있다. 삼한 사온이 무색해지면서 전국이 폭설로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전방지역은 영하26도를 나타내면서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고 비닐 하우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도시지역에서도 피해는 이어지고 있다. 서울 등의 대도시에서는 103년 만에 내린 폭설로 도시기능이 한동안 마비상태에 놓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서 정부가 자기 집 앞의 눈을 치우지 않는 가정에 대해 1백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나설 만큼 주민들이 스스로 눈을 치우고 있지 않다. 집 앞의 눈을 치워달라고 해당 기관에 전화만 해대고 있는 실정이라니 세상은 아이러니 하다.

옛날에는 눈이 내리면 모두들 삽이나 대빗자루를 들고 나와서 눈을 치웠다. 그러나 지금은 눈길을 피해 다니면서도 눈을 치우려고 하지는 않는 세상이다. 보다 못한 정부가 과태료 부과라는 처방을 내린 것이다.

울산에서도 한파가 계속되면서 수도 계량기 동파를 비롯해 각양각색의 동파사고가 빚어지고 있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계속되는 한파에 대비, 각 가정에서는 수도시설을 미리 점검하고, 보온을 철저히 하여 동결이나 동파를 예방토록 당부했다. 

점검 대상 시설물은 마당의 급수전과 수도꼭지, 계량기 보호통, 옥상 물탱크, 옥외 화장실 등에 노출된 배관, 수도계량기 보호 통 내부에 헌옷이나 인조 솜, 에어 캡(일명 뽁뽁이)등을 채우고 찬 공기가 내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보호통의 틈새를 테이프 등으로 막거나 비닐커버로 덮어 보온조치를 하도록 하고 있으나 남의일 처럼  제대로 시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수도관이 얼어 터지면 당장 못살겠다고 아우성이다. 수도관이나 계량기가 터져서 수돗물이 길거리로 넘쳐나는데도 정작 주인은 상수도 사업본부가 나서 주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다.

울산에서도 가정집 수도관이나 계량기가 터지면 원인을 분석해서 주인에게 문제가 있다고 하면 배상을 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아마 지금보다 동파 사고가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들 것이다. 

시는 이번에도 동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아파트 1층 출입문과 복도식 아파트의 각 층 복도 또는 계단의 창문은 항상 닫아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노출된 수도관은 스티로폼, 헌옷 등 보온재로 단단히 감싸고 비닐로 포장하여 물과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집을 장기간 비우거나 보온을 하여도 과거에 계량기가 동파된 적이 있는 가정 또는 추위가 계속되는 혹한기 야간에는 욕조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수돗물을 흐르게 하고 그 물은 받아서 활용토록 홍보하고 있다.

특히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때에는 계량기에 수건을 감고 처음엔 미지근한 물을 붓고 서서히 뜨거운 물을 부어 녹이거나,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하여 서서히 녹여야 수도관 파열을 막을 수 있음도 강조하고 있지만 아예 손을 대지 않으려는 시민들의 생각이 바뀌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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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1/11 [10:49]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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