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상북면 천전리 경동청구아파트입주민들이 아파트 주진입로인 경동교가 장마철만 다가오면 범람할 우려가 있다며 하상 정비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동청구아파트입주민들에 따르면 아파트의 유일한 진입로인 길이 40여m, 폭 6m 규모의 경동교가 교량 100여m 아래쪽에 설치된 보로 인해 하상이 높아져 폭우나 장마철만 되면 범람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민들은 교량 아래쪽 보 설치로 인해 교량 파손 위험은 줄일 수 있겠지만 비만 오면 교량 상류에서 떠내려온 자갈과 돌이 교량 아래쪽에 쌓여 물흐름을 차단하는 바람에 교량이 범람할 위험이 높다고 우려했다.
주민들은 또 그동안 교량 밑쪽의 하상이 계속 높아지고 있으나 수년째 하상 정비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교량 주변 강바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여름 장마철만 되면 교량이 범람할 우려가 있어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는 경우도 있다"며 "주민들의 생활 불안 해소와 대형사고 방지를 위해 우수기가 오기전 사전 예방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주민들은 또 "아파트 주민들은 만약 경동교가 범람할 경우 통행로가 차단된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은 현장 점검을 통해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최인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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