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5시 울산시 김명규 정무부시장을 비롯한 최구하 세관장, 강호돈 현대자동차 상무, 동해해운 신남영 사장 등 내외빈과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일컨테이너터미널에서 '러시아 FESCO 선사 울산항 취항식'이 열렸다.
이번 취항식은 개회, 내빈소개, 경과보고에 이어 김 부시장이 현대자동차와 FESCO사에 감사패 증정, 인사말, 축사, 테이프 커팅, 선장 꽃다발 및 선물 증정, 선상브리핑 순으로 진행됐다.
FESCO사는 러시아 최대 선사로 컨테이너, 벌크선 등 81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울산항에 취항하는 선박은 지난 1998년 건조된 컨테이너 1,060 TEU를 적재할 수 있는 1만2,471톤급 선박이다.
앞으로 이 배는 1주일에 한번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수출물량을 싣고 울산과 부산, 마산을 거쳐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항까지 수송된 후 1만km가 넘는 TSR(러시아횡단철도)를 이용하여 러시아 현대자동차 현지공장까지 운송하게 되며 연간 30,000~36,000TEU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FESCO 선사가 울산항에 취항함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연간 15~20억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고, 울산지역 경제 기여효과는 연간 60~72억원 정도의 부가가치와 간접효과까지 감안하면 연간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FESCO 선사의 울산항 취항은 그 동안 부산항을 통해 러시아로 수출하던 현대자동차가 직접 수출하게돼 울산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이번 러시아 FESCO 선사가 울산항에 취항하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 김 부시장이 이끄는 울산항발전위원회의 포트세일즈팀이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포트-세일즈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이번 FESCO 선사의 취항을 거울삼아 앞으로 울산항에 더 많은 물동량이 유치될 수 있도록 울산항 마케팅 활동을 다각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강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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