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이솝(대표 장창호)은 24일 25일 이틀동안 <참새와 기관차>(윤조병 작, 김종수 연출)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7일, 8일 무천극예술학회 주최로 대구에서 열린 제8회 우리 연극 한마당 ‘윤조병 연극제’에 초청된 문화가족 길의 작품. 이를 소극장 이솝이 울산관객들에게 6.25 특집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전쟁이 가져다 준 조작된 가족사의 비극을 다룬 <참새와 기관차>는 참새가 죽는 지도 모르고 달리는 기관차에 달려들듯이, 박재붕일가가 전쟁이라는 거대한 기관차에 의해 산산조각나는 것을 통해 한국전쟁의 비극을 보여준다.
극은 박재붕이 남편을 살해한 죄로 감옥살이를 하다가 돌아오는 며느리 송재희를 맞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박재붕은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죽인 며느리를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저녁상을 차리기 위해 손수 시장에 다녀올 만큼 며느리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이런 박재붕의 모습을 강검사나 수사관인 이주임은 이해할 수가 없다. 분만 아니라 3년 전 사형을 요구했던 강검사 역시도 형정지처분을 신청하고 재수사를 해서 송재희의 무죄를 밝히려고 한다.
소극장 이솝 김보헌 제작감독은 "무천극예술제에 초청돼 대구시민들에게 선보인 이번 작품을 울산관객들과도 공감하며 감상하고자 다시 한번 무대에 올린다"며 "공연 뒤 관객들과 배우들이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시각 오후 7시 30분. 관람료 7천원~1만원. 사랑티켓 참가작품 문의 258-1248. /김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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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 이솝은 24일 25일 이틀동안 대구 무천극예술제 초청작 <참새와 기관차>(윤조병 작, 김종수 연출)를 무대에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