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만영 울산시 중구 부구청장이 시낭송을 통해 구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공무원상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중구청은 25일 오후 2시 대회의실에서 민원필수인원을 제외한 6급 이하 직원 32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1월 공무원 역량강화 교육을 가졌다.
  
이날 강사로 나선 허만영 부구청장은 '구민에게 감동을 주는 공무원의 자세'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사무엘 울만의 '청춘'을 낭송한 뒤 "비전의식을 갖고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업무추진 할 때 구민의 감동을 주게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10년도 한해 중구 르네상스의 선봉이 되는 한해가 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사무엘 울만의 '청춘'은 울만이 78세 때 쓴 산문시로서, '자신이 마음먹은 그때가 청춘이다'시구를 통해 청춘은 육체적 전성기가 아니고 정신적 활력이 지속되는 기간이며 청춘에 머무르려면 일에 매진하고 인생을 적극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평소 이 시를 암송하고 있다는 허 부구청장은 "자신이 마음먹은 그 때가 청춘이라는 의미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도전의식을 일깨워주는 것"이라며 "주민감동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창의 행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을 수강한 구청 공무원 장현주 씨는 "외래 전문강사를 통한 전문교양 강의도 필요하지만 공직자의 선배이신 부구청장의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는 좋은 말씀 및 구민에게 감동을 주는 노하우 등을 전수받게 돼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