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 자치선거를 앞두고 양산 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기간 말미에 지역구 주민과 간담회등의 명목으로 잇따라 자리를 마련해 빈축을 사고 있다.
23일 양산 시 의회관계자와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경 시내 북정 동 모 음식점에서 S동 지역 각 사회단체 임원들과 시의회 의원 5명, 시 일부 공무원등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시의회 지역구 A모 의원이 동 현안문제와 주민 일반적인 의정활동 경과를 설명하는 ‘민의수렴, 의정활동 설명 차원의 모임' 행사가 열렸다.
그러나 이 같은 모임 자체가 내년 6월에 있을 지자체 선거와 관련 사전선거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 의회가 정기회를 열고 있는 마당에 집행부 감시와 견제 보다는 여론 수렴을 빌미로 한 사전 표심 잡기를 위한 선심성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또 지난 21오후에는 시 의회가 현장 감사를 끝낸 후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지역 주민과의 식사를 겸한 회의 자리마련해 빈축을 샀다.
이자리에서 일부 의원은 주류를 겸하면서 까지 주민들과의 대화를 빙자해 '특별위원회'명목의 행사를 진행한 것은 통상적 의정활동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으다.
특히 이날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일부 주민들과 의원사이에서는 누가 의정활동을 잘했다고 은근히 자랑하는 식의 돌출 발언도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져 문제를 악화 시키고있다.
한편 선관위 관계자는 "시 의원이 주민에게 밥을 산다는 제보로 미리 현장에 나가 조사를 벌였으나 제보와는 달리 시의회 주민간담회 형식의 공개된 회의 장소였다" 밝혔다./양산=이수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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