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IWC 울산회의 총회에서 고래관광에 대해 포경찬성 국가와 반대국가간의 첨예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관경을 지지하는 브라질, 호주, 뉴질랜드 등은 “고래관광은 한 국가의 중요한 수입원이 될 수 있다”며 “고래를 죽이지 않는 비치명적 고래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며 비소모적이고 법적으로 타당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포경국가에서 관경국가로 변모한 뉴질랜드는 “2000년도 이후 급속도로 성장해 포경보다 더 큰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스페인도 “관경산업이 하나의 중요한 산업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모르테니아, 기니 등은 “IWC 협약에 관경에 대한 언급은 없다”며 “IWC 권한 밖의 일이므로 더 이상 논의를 지속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는 “관경에 대한 요구가 많은 것은 사실이고 경제적인 효과까지 느끼고 있다”며 “하지만 산업화가 정착되지 못했기에 포경과 관경이 공존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0...뉴질랜드의 크리스 카터(Chris Carter) 보존부 장관은 "반포경국이 여전히 다수"라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23일 "이번 회의에서 만족스러운 점은 반포경국이 여전히 다수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터 장관은 또 이번 총회에서 일본의 과학조사포경 확대계획에 맞서 반대 결의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 "일본에게는 크게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전세계가 이 결과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번 패배로 일본은 외교적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이 결의안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과학조사포경 계획을 확대한다면 그것은 일본의 약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터 장관은 IWC 울산회의의 준비와 진행상황에 대해 "대단히 훌륭했다"고 평가하고 "한국 사람들을 친절하고 사랑스러우며 정직한 사람들로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0...일본이 수정해 제안한 RMS가 부결된 것을 놓고 외신들이 일제히 "일본의 참패"라며 전세게에 타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IWC 총회 이틀째인 화요일 일본의 제한적인 상업포경 재개안에 대한 회원국의 투표가 이루어졌으나 반대 29표, 찬성 23표, 기권 5표로 부결됐다"고 보도했다.
AAP통신(호주)도 " IWC의 표결은 상업포경을 회복케 하려는 일본의 노력을 무위로 만들었다"며 부결 소식을 전했다.
보스턴 글로브지도 "IWC는 과학 연구의 필요에 의해 연간 포경당하는 고래의 수를 반 이상 줄여야 한다"면서 "일본이 연구를 위해 고래를 포획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0...환경연합은 23일 배포한 '밍크고래와 귀신고래를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한다'는 논평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대형 고래류가 가장 많이 혼획되고 있는 동해 일대를 고래를 위한 해양보호구역으로 설정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연합은 "지난해 IWC에서 한국 귀신고래 보호를 위한 결의안, 올해 한반도 주변의 밍크고래 목시조사를 위한 주변국가간 협력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각각 통과됐다"며 "그러나 혼획과 불법 포획의 위협을 제거않은 채 고래 숫자만 조사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환경연합은 "이에 따라 한반도 연안의 밍크.귀신고래 등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조사 뿐 아니라 동해 일대를 고래보호구역으로 설정하는 등 정부의 구체적인 고래보호정책이 함께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0...이날 오전 일본이 제안한 밍크고래 포획 확대에 대한 표결에서도 찬성 26 대 반대 29(기권3)로 부결됐다.
일본은 "지지표를 보내준 국가에 감사한다"면서"IWC근본 취지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스케줄 변경 제안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