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C 울산회의 총회가 24일 폐막을 앞두고 있지만 23일을 끝으로 포경에 관한 주요쟁점사항들의 회의는 사실상 끝이 났다. 포경 찬성국을 대표하는 일본은 제출한 안건이 거의 모두 부결돼 아쉬움을 나타냈지만 찬성하는 국가가 과반수에 육박했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23일 일본 대표단들은 회의가 모두 끝난 후 오후 6시 기자회견을 갖고 “포경 찬성국과 반대국이 힘의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일본 수산청 아키라 나카마에 장관은 “동유럽 국가들이 지난해에는 포경반대를 했었지만 올해 회의에서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건진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카마에 장관은 미온적인 국가와 협력할 의지가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 “이들은 과거보다 많은 지지를 보냈기 때문에 나머지 미온적인 입장의 국가와도 충분히 대화할 의사가 있다”며 “중요한 것은 최종 결론이 아니라 논의의 시작점이다”고 말했다. 나카마에 장관은 이어 상업포경에 대해 “모든 회원국의 지지를 얻을 필요는 없다”며 “4분의 3만 찬성하면 되지만 찬반국들의 입장차가 너무 커 타협점을 찾기는 불가능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송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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