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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편지’ 보낸 사랑밭 긴급구호팀
아이티난민 의료봉사에 500여명 몰려
 
권순덕기자   기사입력  2010/02/02 [09:44]
 
▲ 사랑밭 긴급구호팀은 지난 30일 아이티 지역 내 임시보호소(콩코르 교회)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종교단체 소속 의료팀과 함께 긴급의료지원과 방역에 들어갔다.     © 편집국
“애통의 땅 아이티에서 눈물로 기도합니다. 우리들에게 이들의 아픔을 감싸줄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거리마다 절규하는 아이티의 국민들, 온가족이 매몰됐거나 자식이 매몰되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체념과 무관심에 빠져있습니다.”
 
아이티구호활동을 위해 떠난 (사)함께하는 사랑밭 긴급구호팀 방정환 국장이 세상의 무관심 속에 사라져가는 아이티인들의 절규와 슬픔을 접하고 눈물로 쓴 편지다.
 
그는 사랑밭 긴급구호팀(함께하는 사랑밭, 월드쉐어, 사랑밭 새벽편지 연합팀)을 이끌고 지난 30일 아이티 지역 내 임시보호소(콩코르 교회)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종교단체 소속 의료팀과 함께 긴급의료지원과 방역에 들어갔다.
 
자원봉사자 10여명이 주축이 된 사랑밭 긴급구호팀은 치료를 받으러 온 환우에게 약을 나눠주거나 환부를 소독하는 일을 도왔고, 연막소독기와 분무소독기를 들어 지진으로 무너진 마을을 돌아다니며 방역을 실시했다.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주민들 가운데는 생명에 위협이 있거나 손발을 절단해야 할 정도로 상처 부위가 심각했고, 탈진 상태로 찾아오는 여성과 어린이들도 다수였다. 사랑밭 긴급구호팀은 이날 아침 7시부터 꼬박 12시간 동안 500여명의 환자들을 돌보았다.
 
자원봉사자 최정혜(27, 여)씨는 “아이티 어린이들의 신음소리가 귀가에서 떠나질 않는다. 한 아이의 생명을 지켜줄 수만 있어도 내 몸 하나 힘든 건 큰 문제가 안된다”고 전했다.
사랑밭 긴급구호팀은 2월 2일까지 콩코르 교회에 마련한 ‘희망의 교실’과 대통령궁 앞 광장에 있는 피난민촌에서 갈 곳 없는 아이들의 치료와 아이티 무료급식(피난민 400~500명), 긴급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방정환 국장은 “슬픔 속에 빠져있는 아이티인들이 사랑밭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와 사랑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며 “비상식량과 의약품이 부족하지 않도록 더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사랑밭은 기적적으로 생존한 아이티 피난민들에게 구호물품을 배분하고 뜨거운 사랑을 나눠줄 자원봉사자의 참여와 개인, 단체, 기업, 교회의 후원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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