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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도시 원더풀 울산' 전세계에 각인
IWC 울산회의 결산
 
  기사입력  2005/06/27 [11:46]

울산시에서 열린 첫 국제규모 회의인 제57차 국제포경위원회(IWC)가 29일간의 일정을 24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65개국에서 정부대표 등 모두 1,200여명이 참석해 고래와 관련한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이번 울산 IWC연례회의의 주요성과들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국제회의 성공 개최

이번 IWC연례회의에는 모두 65개국 정부대표, 정부 간 국제기구 및 NGO, 세계 주요 언론인등 모두 1,200명(연인원 1만1,00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회의가 되었다.

지난해 소렌토회의(56차)에서는 56개국 730명이 참가했으며, 55차 베를린회의 540명, 특히 53차 시모노세키 회의 때의 참가인원 900명과 비교할 때 가장 큰 규모로 치러졌다.

이번 울산회의는 이런 외형적 규모 외에도 회의 내용면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록 포경과 반 포경 국가들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바람에 최대 쟁점이었던 개정관리제도(RMS)를 처리하지 못했지만, 고래 보호와 활용에 대한 다양한 의제들을 성공적으로 다뤘다.

특히 우리나라가 제안한 '한국 주변 4개국 밍크고래 공동 조사 결의안'이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전무했던 우리나라 연안의 고래개채 수 조사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포경 재개'에 필요한 자료의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이번회의는 또 아직도 포경재개 보다는 고래 보호를 우선시하는 국가가 많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포경재개를 원하는 일본 등 포경 찬성국가들이 제안한 대부분의 의제들이 과반수를 얻지 못하고 채택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완벽한 회의 준비 '찬사'

IWC울산회의는 울산시의 완벽에 가까운 사전 준비로 회의 참가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시는 회의기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컴퓨터및 인터넷 통신 지원으로 IT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세계에 과시했다. 특히 회의 내용을 현장과 인터넷을 통해 동시번역 생중계 해 호평을 받았다.

울산시는 회의전 자원봉사 200여명을 선발해 회의 기간내 통역, 안내, 사무보조등에 투입해 회의 참가자들이 원활하게 회의에 참가 할 수 있도록 했다.

자원봉사지들은 특히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활동으로 울산의 민간외교 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해냈다.

이들은 다양한 울산 안내 멘트를 준비하여 울산의 긍정적인 모습을 알리는데 노력했다. 특히 관광가이드를 자청하고, 식사도 함께 나누는 등 친밀감을 과시해 외국 참가자들로 부터 '울산은 친절과 환대의 동의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시는 외국인들의 숙소 확보를 위해 롯데 등 호텔은 물론 회의장 주변 모텔을 IWC숙소로 지정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 불편을 최소화했다. 특히 숙소와 회의장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해 교통불편을 줄여주었다.

국제도시로의 위상 강화

이번 IWC울산대회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보다 세계인의 머리속에 동양의 작은 도시 울산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다.

이번회의 기간 동안 CNN, BBC등 세계 46개 언론사에서 135명의 취재기자가 울산을 찾아 회의 결과는 물론 울산의 모습을 세계로 타전했다. 특히 이번 회의의 관심이 높았던 일본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생방송하는가 하면, 호주 뉴질랜드등도 거의 실시간으로 본국으로 관련 뉴스를 보내는 등 열기를 보였다.

호주 환경유산부 이안 캠벨장관, 뉴질랜드 크리스 카터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8명의 장관, 7명의 대사, 16명의 각국 국회의원등 고위급 인사들이 울산을 방문해 치열한 외교의 장이 되었다.

이들 고위인사들은 회의장 내에서의 발언과 언론브리핑을 통해 자국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경쟁함으로서 세계의 이목을 울산에 집중시켰다.

또 일본, 독일 등지에서 온 포경 지지 또는 포경 반대 지지자들이 울산을 찾아 고래도시 울산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고래도시 이미지 '업'

이번 회의를 통해 울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고래 도시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시는 회의 기간 '무료 투어'를 통해 고래박물관을 비롯하여 고래 선사 유적인 반구대 암각화를 세계인들에게 소개해 '고래문화'에 대한 찬사를 이끌어 냈다.

특히 회의기간 중에 고래축제를 비롯하여 야외상설 공연, 쇠부리문화제 등을 열어 IWC회의가 축제 분위기 속에 진행되도록 배려했다.

이와 아울러 회의 기간 중 울산문수월드컵축구 경기장에서 깜짝 '축구대회'를 열어 과학자들 간 우정의 장을 만들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회의 마지막 날인 24일 브리핑을 통해 "고래에 관련한 모든 이슈를 선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특히 "많은 외국인들로 부터 '아름답다' '친절하다''역동적이다'라는 평을 들을 수 있었다"며"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이번 대회의 성과"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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