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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차두리 대신 오범석 기용 네티즌 이해 못한다"
 
일간경기제공   기사입력  2010/06/22 [10:38]
 

 남아공월드컵 예선 2차전인 아르헨티나에게 충격의 대패를 당한 한국팀의 허정무 감독의 선수기용 실패란 비난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다행히 그리스가 예상을 깨고 나이지리아를 제물로 월드컵 무대 첫 승을 신고 함으로써 예선 마지막 게임에서 16강 진출의'경우의 수'를 따지는 상황이 왔다.
 
 한국은 이날 세계최강 아르헨티나를 맞아 선수기용 부터 잘못됐다는 비난을 받았다.
 
 한국 허정무 감독은 그리스와 1차전 때의 4-4-2 포메이션에서 수비에 중점을 둔 4-2-3-1로 바꿨고 오른쪽 풀백으로 그리스전에서 수훈을 세운 차두리 대신 발이 빠른 오범석이 전진 배치한 게 달라진 점이었다. 많은 전문가들과 축구팬들은 이점을 패패의 1차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 감독은 이과인과 카를로스 테베스를 투톱에 배치하고 바로 밑에 리오넬 메시를 세우는 4-3-1-2 카드로 한국에 맞섰다.
 
 이과인을 원톱으로 출격시켰던 기존 시스템보다 공격적인 형태로 득점을 노리겠다는 마라도나 감독의 승부수였다.
 
 마라도나 감독이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 세계 최고의 공격수 메시가 경기를 조율하는 아르헨티나는 화려한 개인기와 짧은 패스로 한국 수비진을 흔들며 전반초반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보이며 경기를 압도했다.
 
 한국은 전반 17분 앙헬 디마리아를 수비하던 오범석의 필요없는 파울로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프리킥을 내줘 뼈아픈 자책골로 선제골을 헌납했다.
 
 메시는 공격수들의 머리를 겨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골지역 정면에서 살짝 휘어진 공은 박주영의 오른쪽 정강이를 맞고 오른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전반 33분 어슬픈 수비로 1골을 더 허용한 한국은 그대로 무너지는듯 했다.
 
 하지만 전반 마지막 추가 시간에 이청용이 수비수 마르틴 데미첼리스의 공을 빼앗은 뒤 골망을 갈랐다.
 
 이청용은 아르헨티나 수비수 마르틴 데미첼리스(30. 바이에른 뮌헨)의 트래핑 실수를 가로챈 뒤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슛으로 아르헨티나 골망을 흔들며 한국팀에 사기를 순식간에 올렸다.
 
 후반들어 한국팀은 오히려 게임의 주도권을 잡으며 12분에는 이청용의 그림같은 패스를 받은 염기훈이 골기퍼와 일대일 상황의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비켜났다.
 
 아쉬운 순간이였다.염기훈이 찬스에서 조금만 침착하게 대응해 골을 성공 시켰더라면 이후 승부는 한국팀에게 기울수도 있는 상황에 염기훈의 어슬픈 왼발슛은 골문을 비껴갔다.
 
 이후 한국은 무기력한 게임을 펼치며 이과인에게 후반 31분과 35분에 얀이은 골을 허용하며 이과인에게 이번대회 첫 헤트트릭의 영광을 헌납했다.
 
 한국의 경기가 끝난뒤 벌어진 그리스와 나이지리아의 경기는 그리스가 예상외로 선전 2-1 역전승을 거뒀다.
 
 나이지리아가 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우체가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공격수를 그대로 통과해 골로 연결되며 리드를 잡았다.
 
 공세를 이어가던 나이지리아는 전반 33분 오른쪽 미드필더 사니 카이타(24. 알라냐)가 상대 선수를 발로 가격하는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퇴장을 당한뒤 게임의 상황은 급격히 그리스 쪽으로 기울었다.
 
 그리스는 전반 44분 살피기디스의 오른발 슛으로 동접을 만든뒤 후반 들어 한 명이 부족한 나이지리아를 거세게 밀어붙이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다 후반 중반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중반 케이타의 퇴장을 유도한 토로시디스는 알렉산드로스 치오리스(25. 시에나)의 중거리슛이 골키퍼 맞고 흐르자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조별 예선 2경기씩을 치른 18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한국이 속한 B조는 단 1개팀도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할 정도로 혼전을 벌이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2승(승점 6. 골득실 +4)으로 16강을 거의 굳힌 가운데 한국과 그리스(이상 1승1패. 승점 3점)가 뒤를 쫒고 있고 2패의 나이지리아(승점 0점. 골득실 -2)도 여전히 16강행 가능성이 남아있다.
 
 아르헨티나에 1-4 대패를 당한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2-1로 꺾은 그리스와 승점과 골득실(-1)에서 동점을 이뤘지만 다득점(한국 3골, 그리스 2골)에서 앞선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원정 16강행은 23일 오전 3시30분 동시에 열리는 한국-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그리스전 결과에 따라 가려진다.
 
 게임이 끝난뒤 차두리 대신 오범석 기용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허정무 감독은 차두리 대신 오범석을 투입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오범석과 차두리를 직접적으로 비교한다는 것보다 서로 장단점이 있다"며 "그리스전에서 차두리의 플레이가 맘에 안들었다"고 밝혔다.

 이해할수 없는 발언이었다. 그리스전에 박지성 다음으로 활약해 전 세계가 주목했던 차두리를 감독만이 평가절하 한 부분은 도저히 이해 할수 없었다. 더우기 전반내내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치며 두골의 원인을 제공한 오범석을 후반에도 차두리와 교체하지 않은 부분은 TV를 시청하며 한국팀을 응원하던 국민 대부분을 화나게 만들었다.
 
 패배의 일등공신(?)인 오범석은 게임이 끝난후 경기소감을 밝히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로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오범석은 "초반에 너무 일찍 실점한 것이 대패의 원인이 됐다. 골을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가니 상대에게 또 공간을 내주고 상대가 볼을 잡는 시간도 늘어났다"고 경기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정말 잘 하더라.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며"분위기와 기싸움 면에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 같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제대로 모두 보여주지 못한 경기였다"고 밝혀 대패의 원인인 자기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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