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진출한 우루과이가 쏟아지는 부상자들로 인해 골머리를 썩고 있다.
우루과이는 4일(한국시간) "미드필더인 니콜라스 로데이로(21. 아약스)가 발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로데이로는 가나와의 8강전에서 후반시작과 함께 알바로 페르난데스(25.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와 교체 투입돼 45분 간 활약했다.
그러나 경기 후 로데이로가 이상을 느껴 진단을 받은 결과, 발 뼈가 부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우루과이의 미래를 이끌어 갈 유망주라는 평가를 들었던 로데이로는 프랑스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지 16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가나전에서 부상을 당하는 등 계속된 악재 끝에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한 채 세계무대 데뷔전인 2010남아공월드컵을 마무리하게 됐다.
우루과이의 4강 진출을 이끈 든든한 밑거름이 된 수비의 핵심선수인 디에고 루가노(30. 페네르바체)도 네덜란드와의 4강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가나전에서 다리를 절룩거렸던 루가노는 현재 오른 무릎 인대 부상이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루과이의 4강 진출을 견인한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3. 아약스)가 고의적인 핸들링 반칙으로 4강 경기에 결장하는 가운데 수비수 호르헤 푸실레(26. 포르투)도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는 점은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63)의 걱정거리다.
다만, 허벅지 부상으로 가나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수비수 디에고 고딘(24. 비야레알)이 훈련에 복귀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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