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기업사랑운동
울산상공회의소가 처음으로 주창한 기업사랑운동이 본궤도에 진입,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획기적으로 달라졌다는 점이 가장 큰 결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첫 취지가 지역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기업들의 사기 진작과 기업가 정신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에 있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성과는 성공적이라는 것이 지역 상공계 안팎의 평가다.
시민들의 기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울산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바꿔놓고 있으며 지역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되고 있다.

-문화예술축제사업
전국체전 개최 시기와 절충해 10월 중순께 지역 기업체 근로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제17회 울산공단문화제를 개최한다. 공단문화제 개막식에는 문화와 예술을 공연하고 공단문학상과 작품공모전 시상식을 갖는다. 인기가수의 축하공연과 근로자들의 가요 경연인 공단가요제를 개최한다.
또 울산공단문화제 수상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국내 문화유적지와 문화예술 행사 개최지에 대한 문화시찰을 11월초 계획하고 있다.

-노사협력 증진사업
울산상의는 상호신뢰와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정착시켜 어려운 기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산업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사협력 증진사업을 펼친다.
기업의 안정적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 3월부터 해외 우수기업을 탐방하는 선진 노사문화 해외연구조사단을 파견한데 이어 우수기업 노사관계 성공사례 등을 소개하는 노사정 합동 심포지엄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노사 1개사 5명씩 모두 100명을 대상으로 10월중에 신불산 일대를 산행하는 노사한마음 등반대회와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노사정책 설명회, 양대 노총 실무대표자 간담회를 갖고 기업체 체육·문화 행사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사랑운동 캠페인 사업
지역 경제성장의 핵심 축인 기업과 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사회공헌도를 널리 홍보함으로써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한편, 인터넷 웹사이트를 구축 운영해 인터넷을 통한 시장경제원리와 기업, 기업가 정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적극 알릴 계획이다.
또 기업의 사회공헌도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청소년대상 기업사랑 기업탐방을 현대중공업을 비롯 현대자동차, SK, 삼성SDI 등 지역 주력기업을 중심으로 실시키로 했다.

-조사연구사업
울산상의는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비 지출 비중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기업 호감도 향상을 위해 지역기업의 사회공헌활동실태에 대한 조사와 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조사도 실시된다.

-현장 경제교육사업
이론중심의 경제교육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경제교육을 위해 ‘학생대상 CEO와 함께 경제공부를’ 지역 전현직 기업과 경제단체 CEO 15명 가량을 초청해 실시하고 울산대와 울산과학대학에 시장경제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경제학과를 개설해 대학생들이 교양선택 과목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경제단체장과 경제전문가를 초빙해 지역 중등교사를 대상으로 경제 현안문제와 발전전략을 이해하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경제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교사대상 경제와 문화체험을 실시한다.

□기업의 지역사랑운동

울산시민의 '기업사랑 운동'에 이어 이번에는 '기업의 지역사랑 운동'이 펼쳐진다.

울산상의는 지난달 30일 기업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강조, 지역발전에 동참시키기 위한 '기업의 지역사랑 선포식'을 갖고 앞으로 지속적인 세부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이 운동을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지역 기업체 대표들은 지역사랑 선언문을 통해 "기업 본연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 삶의 질을 높이고 풍요로운 울산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하고 ▲선진노사문화를 정착해 산업평화를 이룩하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직시, 위대한 울산건설에 적극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또 울산상의와 울산농협은 농촌사랑운동을 통해 도시와 농촌이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농촌사랑을 위한 공동협력서'도 체결했다.

이번 기업의 지역사랑 선포식에서는 ▲기업의 지역사랑 원년을 선언하고 ▲기업사랑의 의지를 보여준 울산시민에 대한 보답과 ▲기업 이미지 제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부각시키기 위해 열렸다.

울산상의 이두철 회장은 이 행사에 대해 "앞서 열린 기업사랑 선포식에 보여준 시민들의 기업사랑에 대한 공감대가 채 가시기도 전에 기업이 이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지역사랑 선포식이 열려 마음이 벅차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 회장은 "오늘날 성공한 기업들이 이룩한 성과는 지역과 시민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우리 기업들은 앞으로도 이러한 상생의 교훈을 잊지 않고 지역과 기업이 함께하는 나눔의 경영철학을 더욱 확대, 전개해 나감으로써 존경받는 기업, 사랑받는 기업, 그리고 무엇보다도 희망을 주기 위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성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