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태연학원에서 운영하는 태연농장의 무공해 생산품이 인근 식당가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태연농장에 따르면 농장에는 원예작업반, 사육작업반, 제과 제빵반 등을 통해 45명의 장애인과 직원 4명이 무공해 채소를 비롯해 허브 재배 등 다양한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이 생산한 무공해 채소와 허브, 빵 등은 각종 바자회에 출품하거나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특히 무공해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채소 등은 인근 식당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어 오히려 수요가 달릴 지경이다. 또 빵 등은 자체 태연학교와 재활원에 공급 간식거리로 제공되기도 하고 사회복지협의회, 병원, 어린이 집 등에 납품되고 있기도 하다. 태연농장의 직업훈련 교사인 주벽기씨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장애우들은 활동 역량이 높아져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며 "사육작업반에서 키우는 닭, 염소, 오리 등도 육질이 뛰어날 뿐 아니라 항생제 등을 전혀 투여하지 않은 안전 먹거리"라고 밝혔다. 주 교사는 이어 "원예작목반의 경우 자원봉사자와 함께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며 "장애우들이 잡초와 상추 등 생산품을 제대로 고르지 못해 자원봉사자들의 꾸준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송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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