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전문대학중 대기업 취업 1위를 차지했던 부산 동의과학대학이 올해도 상반기 대기업 신입사원 채용에서 맹위를 떨쳐 타 대학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12일 동의과학대에 따르면 2005년 대기업 신입사원(전문대학 졸업예정자) 상반기 모집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전국 최다인 108명의 최종 합격자를 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합격이 최종 확정된 대기업은 삼성전자 천안공장 36명, LG필립스 53명을 비롯해 삼성전자서비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LG전자, 한솔제지 등이다.

이 대학 관계자는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승무직, 삼성전자 구미공장과 기흥공장, 삼성정밀화학 등에도 180여명이 역시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어 상반기 대기업 취업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과거 하반기에 신입사원을 집중 채용하던 대기업들이 최근 상반기부터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등 수시모집 형태로 바꾸고 있다"며 "우리 대학의 경우 대기업의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맞춰 진로지도를 실시한게 큰 성과를 보고있다"고 말했다.

동의과학대학은 졸업예정자들의 상반기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무료 토익시험실시와 함께 지난 5월 취업을 위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에서부터 면접에 통과하는 화술 기법, 면접의상 및 화장법 등 취업지도를 실시했다.

이 대학 종합인력개발센터 장진규(신소재응용화학계열 교수) 소장은 "올해부터 대기업 상반기 취업을 목표로 Job Fair를 실시하는 등 실질적인 취업지도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대기업의 대규모 하반기 공채가 남아 있는데다 삼성전자, 현대 및 기아자동차, 한진중공업과 산학협약을 통한 주문식교육 특별반을 운영하고 있어 올해 대기업 공채 합격자는 300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졸업생 품질보증제인 3Q 학생명장제 운영으로 유명한 동의과학대는 지난해에도 전국 전문대학중 대기업 취업 1위와 함께 전국 1천8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된 기업체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