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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즐거운 과부' 연습현장
자체기획...벌써 1천석 예매, 14 15일 문예회관
 
  기사입력  2005/07/13 [10:47]
오는 14일 15일 이틀동안 오후 7시 30붐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를 울산시립합창단의 오페라 <즐거운 과부(Merry Widow)>이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기획, 공연으로 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렇다면 당신과 이혼한 여자는 평생 결혼 못하나요? 하기야 당신은 독신주의자니까. 그렇지 않나요? 결혼하기 직전에 도망가는 선수니까."(한나 역 김성아 단원)
"나와 결혼했다면 당신은 지금 과부가 아닌 행복한 다닐로 백작부인이 돼 있을텐데."(다닐로 역 이석종 단원)
지난 12일 오전 11시께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 지하에 자리잡은 시립합창단 연습실.
이틀후면 막이 오를 오페라테 '즐거운 과부(Merry Widow)' 공연을 앞두고 최종 연습에 들어간 70여명의 대규모 출연진과 스태프의 열기로 가득찼다.
지금까지 갈라오페라 형식이나 합창단원의 찬조출연으로 오페라의 매력을 '수박 한조각' 맛보이듯 공연된 것은 몇차례 있었지만 울산 자체 기획과 공연으로 제작돼 오페라 한편을 그대로 무대에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
오페라 줄거리는 발칸 지방의 작은 상상의 나라 폰테베드로의 젊고 많은 유산을 상속받은 아름다운 미망인 한나는 어느날 파리의 사교계에 화려하게 등장하게 된다. 그녀를 탐내며 모여드는 많은 각국의 외교관과 사교계의 남자들. 그런데 그녀가 파리 사람과 결혼하면 막대한 유산이 외국으로 나가게 되므로 작은 나라인 폰테베드로의 경제계에 큰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 여기에 국왕의 특명과 함께 그녀를 지키기 위해 펼쳐지는 이야기.
그까짓 과부가 즐거우면 얼마나 즐거우랴 하겠지만, 작품을 보고 나면 모두들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다. 돈 많고 수명 얼마 남지 않은 노인과 결혼한 여자가 남편이 일찍 죽어 옛 애인과 같이 남은 생을 즐기게 된다는 내용이다. 과연 즐겁지 아니한가?
제1막 국왕의 생일을 축하하는 연회 장면이 진행되는 동안 지휘자와 무대연출자, 연기지도자들은 끊임없이 노래를 흥얼거리고 발을 쿵쿵 구르면서 격정적인 몸짓으로 주연급 성악가들과 조연 합창단들을 독려했다.
“여러분들이 자신들의 에너지를 다 발산해야지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이 ‘아!’ 하는 감동을 받고 나갈 수 있는 것 아니냐!”
서서 노래만 부르던 성악가들이 감정잡아 연기와 대사를 하고 춤을 추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시립합창단 김성민 단무장은 은근히 자랑한다. "배우들이 스스로 열심히 하고 있어 걱정은 안됩니다. 5KG 체중 감량, 장염 등을 무릅쓰고 두달반가량 평일·주말할 것없이 밤 9~10시까지 연습하며 애를 쓰고 있으니까요." 이런 에너지가 전염된걸까. 매회 1천석이 넘는 공연예매로 거의 매진 상황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SK(주) 상무, 한화(주) 공장장, 대원그룹 회장, 삼화상공 대표이사, 상공회의소 회장과 문예회관 회원이 카메오로 출연해 기업사랑과 울산사랑이라는 취지를 살린다. /김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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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7/13 [10:47]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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