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학들의 편입학 모집에서 각 학과별 경쟁률이 취업률에 따라 큰 편차를 보였다.
16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경성대는 전체 289명 모집에 870명이 지원, 전체 경쟁률은 3.1대 1로 지난해 2.51대 1보다 다소 높아졌지만 학과간 경쟁률 편차는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강세를 보였던 약학과는 올해도 3명 모집에 258명이 지원해 86.1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사범계열 학과도 교육학과 15대 1, 유아교육과 21대 1, 윤리교육과 5.7대 1 등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사회복지학과 16.4대 1 등 취업이 용이한 학과들은 높은 경쟁률을 높았다.
대학 관계자는 "올해 편입학 모집의 특징은 서울지역대학과 지방대학간의 경쟁률이 갈수록 벌어지고, 취업이 잘되는 인기 학과와 그렇지 못한 비인기학과의 지원율이 큰 편차를 나타내는 양극화 현상을 심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부산지역 사립대중 유일한 사범대인 신라대 사범대는 교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센 지원율을 기록했다.
신라대 전체 경쟁률은 1.5대 1에 그쳤지만 사범대 영어교육과가 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일어교육과 16대 1, 유아교육과 14대 1 등 사범대 전체 평균 경쟁률은 13대 1을 기록했다.
신라대 관계자는 "사범대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은 극심한 취업난속에 상대적으로 취업이 용이하고, 타 직종에 비해 안정적인 교직에 대한 높은 기대치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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