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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사람도 ‘밀양 신공항’ 반대한다.
농지 점령에 산봉우리 절단, 소음·환경피해 불 보듯
 
황상동 기자   기사입력  2010/11/23 [08:25]
▲밀양농업발전보존연구회 소속 농민들이 지난 17일 경남 밀양시 내이동 연구회 사무실에서 동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 황상동 기자

경남 밀양 농민들이 동북아 제2허브공항(동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반대를 선언했다.
 
경남도의 입장과 달리 거제·통영시가 부산 가덕도 지지 입장을 밝힌데 이어, 직접 당사자인 밀양사람들까지 ‘밀양 신공항’ 유치를 반대하고 나선 것.
 
경남도와 밀양시의 사활을 건 유치전 속에서 상급기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지역주민들이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은 밀양의 바닥민심이 어떠한가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밀양지역 시설채소와 화훼농민 500여명으로 구성된 '밀양농업발전보존연구회(공동대표 윤상진 박갑상 최병돈)'는 지난 17일 오전 밀양시 내이동에 있는 연구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과 환경을 말살하려는 동남권 신공항의 밀양 유치를 결사반대 한다'고 밝혔다.
 
윤 공동대표와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연구회는 "밀양은 자연과 공생하는 친환경 농업도시로 성장해 가야 한다"며 "어떻게 세계적으로 혐오·기피시설인 공항을 청정 농업도시인 밀양에 유치하겠다는 발상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연구회는 '김해공항과 김포공항 주변을 보면 고물상과 노후건물, 폐가만 즐비하다"면서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고통과 불편, 고도제한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와 지역발전 저해가 불을 보듯 뻔한데도 일부 인사들이 신공항 유치로 땅값이 오르고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지역주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구회는 "비행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서는 작약산, 무척산, 석용산, 월봉산, 비룡산, 바람산 등 20개 안팎의 산봉우리를 깎아낼 수밖에 없다"며 "산봉우리를 깎아내기 위한 폭파 및 발파음, 천문학적인 토사를 운반하는 트럭에서 나오는 소음과 분진 등으로 지역주민들은 공항건설 공사기간 10년 동안 고통 속에 살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연구회는 "농토가 사라지고, 환경이 파괴되며, 소음과 재산 규제로 현재 뿐만 아니라 후손들까지 고통받아야 하는 밀양의 미래를 누가 좌시할 수 있겠느냐"며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밀양시민 대상 '동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반대'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연구회는 다음 달 중 농업인과 뜻을 같이하는 밀양시민들과 함께 신공항 후보지인 밀양 하남에서 신공항 반대 집회를 개최키로 했다.
울산광역매일 부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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