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이 연말 음주운전을 줄이기 위해 ‘음주운전 단속 사전 예고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단속 건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경찰청은 21일 음주운전 사전 예고제를 시행한 16일부터 20일까지 하루 평균 단속 건수는 23.2건으로 시행 전 22.1건보다 1.1건이 늘었다고 밝혔다.

 또 이 기간 음주단속 건수는 모두 116건(정지 70건, 취소 46건)이었다.

 음주운전 단속 사전 예고제는 경찰이 음주단속을 하는 시간과 장소를 미리 공지하는 것으로 울산경찰은 매일 경찰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단속 정보를 알리고 지역 언론매체와 도로전광판 26개소에 홍보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단속을) 미리 알려줘도 단속 건수가 늘어난 것은 연말 분위기에 편성돼 운전자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울산경찰은 성탄절을 앞둔 22일과 24일 대대적인 단속활동을 벌이며 해가 바뀌어도 예고제를 계속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