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금융기관의 5월말 수신과 여신고가 큰 폭으로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5월중 울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동향' 자료에 따르면, 총수신은 13조4천699억원으로 월중 733억원이 증가했고, 총여신은 11조1천649억원으로 월중 증가액이 1천391억원에 달했다.

주요 수신인 예금은행 예금은 저축성예금(-1천200억원)이 줄어든 반면 요구불예금(815억원)과 단기 시장성수신(1천420억원)이 늘어난 데 힘입어 월중 1천35억원이 증가했다.

5월말 현재 비은행권의 수신은 총 5조7천423억원으로 월중 종합금융(-121억원)과 투자신탁(-29억원), 은행신탁(-79억원) 등이 전월의 감소세를 이어 모두 302억원이 빠졌다.

반면, 예금은행 대출은 부동산 담보대출 및 아파트 분양에 따른 집단대출이 늘어나 지난 2002년 5월 이후 3년만에 가장 큰 폭인 808억원이 증가했고, 기업자금 대출도 227억원이 늘어 전체적으로 1천46억원이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5월말 현재 산업별 대출은 4조4천70억원으로, 제조업체의 대출 증가에 힘입어 월중 239억원이 늘었고, 용도별로는 운전자금대출이 86억원, 시설자금대출은 153억원이 늘었다.

또 5월말 현재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은 총 3조9천815억원이며, 월중 37억원이 증가했으며, 이같은 총대출금에서 중소기업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52.0%로 전월(52.6%) 대비 0.6%포인트 줄었다.
/최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