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 단독 조항은 저개발국가에서 고통 받으며 살고 있는 여성장애인들의 권리 보장을 위한 것이다. 여성장애인 단독 조항이 반드시 만들어지도록 지원하겠다.”

오는 8월 1일부터 미국 뉴욕 유엔빌딩에서 열리는 국제장애인권리조약 제6차 특별위원회에 참관할 예정인 국회 장애인특별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지난 22일 국제장애인권리조약 한국추진연대 관계자들과 점심을 함께하면서 여성장애인 단독조항 제정을 위해 힘을 합치겠다는 뜻을 전했다.

국회 장애인특별위원회(이하 장특위) 안택수 위원장을 비롯해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이 이 자리에 함께 했다.
안 위원장 등 4명의 국회 장애인특위 위원들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여성장애인 단독조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8월 2일 혹은 3일 회의에 참관할 계획이다.

이날 국제장애인권리조약 추진연대 관계자들은 여성장애인 단독 조항이 왜 필요한 것인지와 반대하는 쪽의 입장은 어떤 것인지 자세하게 국회 장애인특위 위원들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국회 장특위 위원들은 이날 자리를 함께 했던 보건복지부와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에게 국제장애인권리조약 한국추진연대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회의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국회 장특위 위원들은 자신들도 이번 특위 참관을 계기로 국제장애인권리조약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장향숙 의원은 “국회 장애인특위에서 이번 특위에 참가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정부가 립서비스로 여성장애인 단독 조항을 제안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우리들이 현지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요청하면 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