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울산, '반구대 환상곡' 기증 받는다
 
김미진   기사입력  2011/04/07 [17:18]
반구대 암각화를 소재로 한 국악관현악곡 '반구대 환상곡'이 울산시에 기증될 전망이다.
 
7일 이곡을 작곡한 전인평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는 반구대 암각화에서 얻은 영감으로 창작된 '반구대 환상곡'을 울산시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 교수는 "2008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에서 초연됐으며 당시 울산재경향우회의 양원섭씨를 만나 울산과 반구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며 "이곡을 울산시에 헌정해 암각화를 널리 알리는데 이용한다면 더욱 보람 있는 일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그 때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구대 환상곡'은 전 교수가 2007년 러시아 암각화 전문가 마포스키 박사를 만나 반구대 암각화 이야기를 듣고 이것을 세상에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곡이다.
 
전 교수는 "한국 사람인 본인이 모르는 내용을 외국인이 암각화의 숨겨진 의미를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술회했다.
총 4악장으로 구성된 '반구대 환상곡'의 전체 악장에는 우리 조상들의 삶의 모습이 묘사돼 있다.
 
1악장은 선사 공동체 모임의 새벽을, 2악장은 죽은 영혼이 배를 타고 하늘로 오르는 것을, 3악장은 공동체의 간절한 기원을, 4악장은 굿을 마친 후의 흥겨움과 환희에 찬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 2악장에는 인도음악 라가의 종교성과 은은함을 4악장에는 몽골 초원에서 전 교수가 들었던 흥겨운 음악을 차용했다.
 
전 교수는 "곡을 만들기 위해 대곡리 암각화를 방문했을 때 암각화가 물에 잠겨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암각화 박물관에서 암각화 모형을 관람한 후 한국인의 고대 모습을 볼 수 있어 큰 감동을 받았다"며 "반구대 환상곡이 울산에서 연주된다면 더욱 의미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원래 국악관현악으로 작곡된 곡이지만 울산시에서 연주하게 된다면 교향악곡으로 편곡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9일 재경향우회 임원진과 만나 헌정 제의 절차를 의논할 예정이며 11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교향악 축제의 울산시향 연주 리셉션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또 전 교수의 제의에 대한 울산시의 입장 표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인평 교수는 중앙대학교 음악대 국악대학장을 지냈으며, 현재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대현 기자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1/04/07 [17:18]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