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사장 김순택)는 수동형(PM) 방식으로는 세계최고 화질을 구현한 1.8인치급 26만컬러 휴대전화 내부창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127ppi(pixel per inch)의 고화질과 100칸델라(㏅/㎡)이상의 고휘도 등을 갖춰 자연색과 완벽한 동화상 구현이 가능하다. 또 수명이 1만시간 이상으로 연장되고 저소비전력(250㎽)에서의 구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위성 DMB 방송용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을 내.외부창에 각각 채용할 경우 휴대전화 모듈의 두께가 4.2㎜에 불과, TFT-LCD를 채용할 경우(4.8㎜)보다 14%나 얇아져 듀얼 OLED 휴대전화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삼성SDI는 최근 1.7인치 6만5천컬러 PM OLED를 휴대전화 내부창용으로 개발해 양산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PM OLED는 빠른 응답속도, 초박형, 자발광 등 모든 화질성능에서 TFT- LCD보다 앞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아 왔으나 수명, 소비전력 등의 문제로 휴 대전화 외부창용으로만 적용이 한정됐다. 삼성SDI는 안정화 테스트를 완료한 후 내년 초부터 휴대전화 업체에 제품 공급을 시작할 방침이다. 삼성SDI 모바일디스플레이 본부장 심임수 전무는 "수동형 OLED에서는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26만 컬러 OLED 개발에 성공, 시장 확대의 기반을 구축한 것이 큰 의미"라고 말했다. /박선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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