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중 전국의 읍면동 단위까지 상세한 기상정보가 제공되는 이른바 디지털 예보가 실시된다.
기상청은 4일 신경섭 신임 기상청장 취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지털 예보의 시범 운영계획을 비롯한 향후 기상청의 운영방안과 향후 역점 사업 등에 대해 밝혔다.
기상청은 ▲디지털 예보 정착 ▲열린 기상청 구현 ▲기상산업 육성 ▲국가차원의 기상자료 공동활용체계 구축을 구체적 사업 계획으로 정했다.
우선 기상청은 디지털 예보를 정착시켜 보다 고품질의 생활 밀착형 기상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디지털 예보가 도입되면 전국을 5㎞간격으로 세분화해 기온, 습도, 강수량 등 12개 기상요소를 3시간 간격으로 '업데이트'시켜 시도 단위가 아니라 읍면동 단위까지 상세한 기상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 제도는 10월말 시범 운영을 거쳐 미비점을 보완한 뒤 내년 상반기 중에 대국민 서비스로 공식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열린 기상청'을 목표로 국민에게 다양한 기상정보의 접근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용 '홈페이지'(www.weather.go.kr) 구축을 통해 단기예보와 주간예보 등 객관적 자료를 보다 확대 공개하고 태풍 등 방재 기상 정보에 대해서도 공개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이달부터 KTX에서 예보해설 동영상물을 방송하는 한편 일기예보의 정확성을 월.일별로 공개해 스스로 예보를 평가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97년부터 시행된 민간예보사업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비영리법인 형태의 기상정보지원기관 설립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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