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해와 남해, 제주 연안에서 출몰하는 대형 독성 해파리가 북구 정자해변에서도 확인돼 어민과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북구청은 발견된 해파리를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한 결과 '노무라입깃해파리(Nemopilema nomural)'라는 개체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노무라입깃 해파리는 평소 직경 15~60㎝, 무게 0.3~7.5㎏ 정도지만 수온 상승으로 직경 1m이상, 무게 200㎏에 달하는 대형종으로까지 성장한다. 노무라입깃 해파리는 2003년 우리나라 전 해역에 걸쳐 높은 밀도로 분포하면서 국내 수산업에 상당한 피해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청 관계자는 “이 해파리에 쏘여 치명적인 증상이 발견됐다는 기록은 없지만 사람에 따라서 통증을 느끼는 정도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며 "해수욕객들은 멀리서라도 이 해파리를 본다면 즉시 피하도록 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북구청은 또 “만약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상처부위를 알코올로 씻거나 통증완화제 기능을 할 수 있는 오일, 뜨거운 모래 등을 바르면 통증이 사라진다”며 그러나 “호흡곤란, 오한, 구역질 등 2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 발견된 해파리는 이달 중순부터 12월 초순까지 우리나라 동서남해 전 해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특이하게 큰 대형 개체를 대상으로 세부 정밀조사를 더 실시하고 있다. /박송근기자 사진설명- 대형 독성 해파리로 알려진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정자 바닷가에 출몰해 어민과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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