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이어온 '해리 포터'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감독 데이비드 예이츠)이 13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했다.
이로써 2주째 계속돼 온 '트랜스포머 3'(감독 마이클 베이)의 한국 영화시장 독식도 막을 내릴 전망이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는 오후 4시30분 현재 657개관에서 13만9285명을 모았다.
반면, '트랜스포머 3'는 일단 상영관 755개로 12일 1126개에서 371개나 줄어들었다. 극장이 줄면서 관객도 4만6420명에 그치고 있다. '트랜스포머 3'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에 비해 평균 관람 연령대가 높은 것을 감안하면 야간 관람객 수가 반영되지 않은만큼 성적을 속단하기는 어렵기는 하다.
하지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는 예매율에서도 돌풍을 예고해 만만찮은 상대임을 입증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에서 예매율 71.5%에 달했고, 예매 관객은 16만명을 넘겼다. 맥스무비, 인터파크, 티켓링크, 예스24 등 각 예매 사이트에서도 1위를 휩쓸었다.
지난해 12월15일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의 통합전산망 기준 예매율 51.94%, 예매 관객 7만여명에 비해 예매율 약 20%, 예매 관객은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수입·배급사 워너브러더스코리아 관계자는 "시리즈의 마지막이라는 점과 함께 시사회 뒤 관람평 역시 여느 시리즈보다 좋아 흥행 스코어 역시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10년 동안 세계인을 마법의 세계로 초대한 '해리포터' 시리즈는 국내에서만 2410만명이 관람, 한국에서 상영한 시리즈 영화 사상 최다 관객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약 64억달러(약 7조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는 호그와트의 운명이 걸린, 해리포터와 절대악 볼드모트의 마지막 전투를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시리즈 최초로 3D로 제작된 이 작품은 완결편답게 최대의 스케일과 스펙터클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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