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최종편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가 개봉 첫날 하루 미국에서만 9210만 달러(약 975억8000만원)의 수입을 올려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사가 15일 밝혔다.
 
이는 2년 전 '트와일라잇 2 : 뉴 문'이 세운 종전 최고 기록 7270만 달러를 2000만 달러 가까이 초과한 것이다.
 
미국 내 관람 수입 외에도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는 15일 해외 57개국에서 7500만 달러를 벌어들여 해외에서의 관람 수입은 모두 1억5750만 달러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가 전세계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2억5000만 달러에 이른다.
 
해리 포터 영화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3D 영화로 제작된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는 영화 관람료가 높이 책정돼 이처럼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는 이전에 2D 영화로 개봉된 7편의 다른 해리 포터 시리즈 영화들 가운데 4편이 개봉 첫 주 동안 벌어들인 수입을 하루만에 넘어서기도 했다.
 
이 영화는 또 심야 영화관에서만 435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지난해 '이클립스'(The Twilight
Saga: Eclipse)가 세웠던 3000만 달러의 기록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한편 영화 관람 수입을 조사하는 할리우드닷컴은 16일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가 2009년 '다크 나이트'가 세웠던 개봉 첫 주말 흥행기록 1억5840만 달러의 기록 역시 가볍게 제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