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US오픈 우승 유소연 "자신감 얻었다
 
뉴시스   기사입력  2011/07/28 [15:3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히는 US오픈에서 감격적인 첫 우승을 거둔 유소연(21·한화)이 강한 자신감을 얻어 돌아왔다.
 
2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유소연은 여전히 밝은 표정이었다. US오픈 우승의 여운이 남아있었다.
 
유소연은 "시간이 좀 지났음에도 크게 실감할 수 없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와서 축하해 주시는 모습을 보니 US오픈 우승을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항에는 취재진과 유소연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로 붐볐다.
 
 
그는 "LPGA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었는데 가장 큰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즐기면서 한다는 생각으로 노력했는데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더했다.
 
유소연은 지난 12일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골프장(파71·7047야드)에서 끝난 US오픈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서희경(25·하이트)을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랭킹 상위 선수의 자격으로 출전해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선보이며 자신의 첫 번째 LPGA투어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한 것이다.
 
우승 비결에 대해 유소연은 "스윙을 바꾸고 클럽을 교체한 것이 주효했다. 작은 근육을 사용했는데 큰 근육을 사용하는 스윙으로 바꿨다. 마음에 드는 모델로 교체했는데 아이언 컨트롤이 좋아졌다. US오픈 코스 중 400야드를 넘지 않는 코스가 1개밖에 없는데 롱 아이언이 잘 맞으면서 내게 이득이 됐다"고 설명했다.
 
유소연은 우승 후 유창한 영어로 인터뷰에 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어렸을 때부터 영어공부를 꾸준히 한데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일주일 1시간30분씩 두 차례 정기적으로 영어교습도 받고 있다. 캐나다와 한국인 강사 2명에게 인터뷰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현 등을 전문적으로 학습하는 중이다.
 
하지만 이번 우승을 새로운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만 삼을 뿐 큰 의미는 부여하지 않을 생각이다. 유소연은 "나로서는 시작하는 단계일 뿐이다. US오픈 우승이 아닌 평범한 대회 우승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한 단계씩 밟아가겠다"고 전했다.
 
유소연은 US오픈을 치르고 프랑스에서 열린 에비앙 마스터스에도 출전했다. US오픈 우승자의 등장에 모두가 유소연을 주목했다.
 
유소연은 "한국과 달리 외국에서는 저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US오픈 챔피언이라면서 알아봤다. 세계적인 선수가 될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며 웃었다.
 
이번 우승으로 유소연은 1998년 박세리(34)와 2005년 김주연(30), 2008년 박인비(23·팬코리아), 2009년 지은희(25·팬코리아)에 이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다섯 번째 한국선수가 됐다.
 
앞서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박세리를 꼽기도 했던 유소연은 1998년 박세리가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보고 골프를 시작한 대표적인 '박세리 키드'다.
 
항상 가슴에 품었던 선배의 뒤를 이은 것. 유소연은 "경기 후 따로 파티를 하지는 못했지만 (박)세리 언니가 갤러리로 와주고 우승 후에는 샴페인도 터뜨려줬다. 그게 파티였다"고 말했다.
 
유소연이 박세리를 보고 그랬든 지금 또 누군가는 유소연을 보고 세계적인 골프선수를 꿈꾸며 골프를 시작하려고 할 것이다.
 
유소연은 "기본기부터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한국은 스윙을 중요시 하고, 미국은 쇼트게임에 더 무게를 두는데 스코어에 더 영향을 주는 것은 쇼트게임이다. 쇼트게임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의사소통을 위해서 영어공부도 꾸준히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올해까지는 KLPGA에 집중할 생각이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내년부터 LPGA에 출전할 생각이다. 내년에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인지 우선 한국에서 잘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대회 우승으로 유소연은 KLPGA투어를 뛰어 넘어 LPGA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그는 "프랑스에서 한국 음식 생각이 정말 많이 났다. 김치찌개가 가장 먹고 싶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29일부터 충북 진천군 히든밸리CC에서 열리는 SBS투어 제2회 히든밸리 여자오픈에 나설 예정이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1/07/28 [15:39]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